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의 핵심인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체부 장관이 전격 구속됐다.

성창호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1일 오전 3시47분께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대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와 위증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성 부장판사는"범죄사실이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발부 사유를 밝혔으며,두 사람에 대한 영장 발부는 무려 17시간의 고심끝에 내린 결론으로 알려졌다.

이날 서울구치소에서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던 두 사람은 법원의 영장 발부로 즉시 수감됐다.
조윤선 장관은 현직 장관으로는 처음으로 구속되는 불명예를 안게됐다.

앞서 특검 조사에서 두 사람은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종대 기자>

저작권자 © 대한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