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의 하와이’ 파타야 교민과 한국인 관광객 호평

<태국의 파타야에서 개업 6개월만에 선풍적 인기를 얻고 있는 한정식 '사임당' 전경>

고국의 향수젖은 미식가 사로잡아

가족단위 패키지의 여행 선호도 1위로 손꼽는 태국 파타야에서 교민과 한국인 관광객에게 신토불이 한정식을 선보이며, 선풍적 인기를 얻고 있다.

한국의 일반 잔칫날 가정식으로 맛볼 수 있는 순수 집밥을 정갈하고 맛깔스런 식탁위에 올려 미식가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한끼 음식으로 적절한 가격에 친환경 식재료를 구해 빚어낸 가정식 집밥은 높은 온도로 적응이 쉽지않은 교민과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켜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지인인 김동민파타야한인회장 소개로 태국의 수도 방콕 촌부리 파타야 누아사이(Pattaya Chonburi Nua Sai3)의 싸이삼 골프연습장 건너편에 오픈한 '사임당(Korean Restaurant Saimdang)'의 전금록(54.여)대표.

그는 고국에서 백화점의 문화센터에서 한식강의를 했을 당시, 세월호와 메르스 여파로 자천타천의 태국 행을 택할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한인식당 '사임당'의 전금록대표와 딸 김은우씨가 함께 포즈를 취했다.>
<군침이 감도는 계란탕과 제육볶음으로 미식가의 구미를 사로잡는다.>

서울 강남의 논현동을 무대로 쿠킹학원에서 한식요리 강의를 한 그는 지속적인 문화강좌를 준비했으나 국가경제와 경기침체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실정에 도전장을 뒤로 상승곡선을 목전에 두고 있다.

함께 사임당을 돕고 있는 딸 김은우(여)씨는 중국에서 유학중으로 엄마 곁을 지키며 쉼없는 손놀림으로 분주하다.

사임당이 개발한 단골 메뉴는 한식과 중식을 고루 만들었으나, 한국인이 많은 파타야를 무대로 한식점을 오픈, 핑크빛 무드에 젖어 있다.

한국에서 6개월전 파타야로 들어온 전 대표는 크게 쌈밥과 고기류와 전골류 등으로 고객 맞이에 나선다.

전 대표는 “일반적인 주 메뉴로는 김치볶음밥, 물냉면, 잔치국수, 김치찌개, 된장찌개, 계란탕,순두부, 제육볶음 등 30여 종의 메뉴를 개발해 한국 음식을 찾는 교민과 관광객을 위해 아직은 손실이 크지만 머잖아 좋은 결실을 맺을 것”으로 귀띔했다.

한정식 사임당 음식점은 홈과 룸, 파티장을 겸비한 3층 규모로 8명이 몸담고 있으며, 종업원은 현지 태국인을 고용해 분위기를 더했다.

식재료는 한국 마트에서 주문받아 직수입하며, 고국의 음식을 친환경 식재료로 그대로 재현해 보람과 건강음식에 고객들이 반긴다.

그의 아들은 동종업계에서 회사원으로 일하고 있으며,부군은 한국에서 현대에 근무중이다.

무엇보다 전 대표는 한국 음식에는 MSG가 주로 첨가되지만, 이곳 태국 맛에 길들여진 교민들이 한국의 음식 맛을 그리워하는데 착안, 신토불이의 토속 맛을 되찾았다.

그의 경영 철학은 고국의 가정식 집밥에 길들여진 한국인들에게 향수와 맛의 진미를 달래주기에 모자람이 없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마인드다.

한국에서 무역업을 하고 있는 유병훈(파주시 대우석재)사장은 “다양한 한식으로 메뉴를 개발해 한국 교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정갈한 먹거리를 내놓아 반갑고 맛있었다”며 뜨끈한 계란탕과 숭늉은 해외여행으로 지친 여독을 풀어주기에 충분하다”고 평했다.
<파타야=권병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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