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도 하나,해도 하 나,핏줄도 하나"

시민단체 활빈단(活貧團)의 홍정식(사진) 대표는 28일 구정 설을 맞아 서울메트로 2호선 대림역 인근 조선족 밀집촌에서 동포들에 대한 격려 캠페인을 펼쳤다.

홍 대표는 이날 "달도 하나,해도 하나,핏줄도 하나,우리는 모두 단군의 자손! 설 명절 조선족 중국동포 화이팅"을 외치며 문화차이를 극복하며 어렵지만 힘든 노동현장에서 고생하는 조선족 동포들을 뜨겁게 성원했다. 

이와함께 활빈단은 "한국인(학생 )들이 중국에 있는 한국 유학생을 생각해서라도 신촌 등지에 밀집해 생활하고 있는 한국의 중국 유학생들이 한국에 대해 부정적인 인상을 갖지 않도록 시민들이 민간 외교차원에서 보다 따뜻하게 대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활빈단의 홍정식 대표는 "관세청 김포국제공항세관 근무중 중국동포들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알게 됐다. 그 중엔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도 있고, 적응이 안되서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지 못한 사람들도 있었다"고 안타까워 했다.

그는 "(동포들이)모국 생활이 어렵더라도 극복하면 희망찬 세상을 맞게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활빈단은 설연휴 이후 국내 조선족 동포 임금을 착취,악의적 체불하는 악덕 고용주를 고용노동부 및 관할 경찰서에 신고 고발해 피해를 당한 조선족 동포들을 도울 계획이다. 

한편, 북민추협(북한동포자유 민주화추진협의회)을 이끄는 홍 대표는 박근혜대통령 탄핵소추로 대통령권한대행을 맡은 황교안총리에게 "3D업종 막노동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일하는 모범조선족 동포들도 삼청동 총리관저에 초청,격려해주라"고 특별 제안했다.
<윤종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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