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경찰서(서장 조규향)는 문을 잠그지 않고 주차한 차량만을 골라 차량 내 금품을 상습적으로 훔쳐 온 김모씨(31)를 검거,구속했다.

김 씨는 지난해 7월30일부터 올해 1월18일까지 부여, 청양, 공주, 전북 익산 등지의 시골마을에 주차된 차량에서 모두 61회에 걸쳐 현금 등 600만원 상당을 절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 씨는 일정한 거처없이 찜질방을 돌아다니며, 낮에는 잠을 자고, 늦은 밤 한적한 시골 마을로 이동해, 장갑과 마스크를 착용하고 주차된 자동차에서 범행을 저질러 왔으나 경찰이 1개월간의 추적 끝에 검거했다.

부여경찰서 수사과의 관계자는 “주차시에는 반드시 문을 시정하기를 당부하면서 앞으로 범죄 취약 요소에 대한 집중 단속을 펼쳐 서민보호 등 공감받는 치안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부여=윤종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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