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본관리제' 대안, 한국성씨총감 디지털 서비스 추진

<2017년 정기총회에 참석한 임원진과 관계자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소중한 가족문화를 후손에 전파하는 한국성씨총연합회(총재 황상득 겸 이사장)의 '2017년 정유년 정기총회'가 성황리에 개최했다.

28일 오전 서울시 서대문구 소재 신촌 거구장 2층 컨벤션홀에서 열린 한국성씨총연합회 (사)한국뿌리문화보전회의 ‘2017년 정유년 정기총회에는 황상득총재를 포함한 우관제-구종득부총재 등 200여명이 참석,자리를 빛냈다.

총회에 앞서 선보인 전통의 농경사회에서 세시풍속의 맥을 이어오는 아라리라예술단 달구벌 북춤장단(원장 황보영)과 국창 백일 조상현선생의 수제자로 판소리 보존에 여생을 바친 '백일성악회' 황상조 회장의 단가 '인생백년'이 고혹적인 매력을 더했다.

황상득 한국성씨총연합회 총재는 인사말을 통해 "훌륭한 우리 민족의 전통가족 제도가 정치적 이유 등으로 근본이 붕괴됐다"고 지적했다.

황 총재는 이에"우리는 반드시 복구해야 할 책무가 있다"면서 “올해도 한국성씨총연합회와 한국뿌리문화보존회는 전통가족 제도 (미풍양속)회복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성씨총연합회(사) 한국뿌리문화보존회는 한국의 모든 성씨의 종중·문중이 모인 단체로서, 정통가족제도의 수호와 전통문화의 전승·보존 연구를 통해 전통문화 창달을 목표로 하는 단체이다.

<사진 왼쪽부터 우종호단양우씨 대종회장(성총련 상임고문),황상득총재,이병선고부이씨 대종회장(신임 부총재),김창호 원주김씨 대종회장(신임 연합회 고문)이 추대장을 수여후 함께 포즈를 취했다.>

이날 총회를 통해 전년도와 2017년 중점 추진사업으로 진행된 창성창본의 합리적 관리와 '성본관리제도' 도입 실행을 위해 성씨총감 디지털 서비스를 행정부처와 공조 지원체제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보존회는 정부에게 무분별한 창성창본을 허가하지 말것과 성본관리에 관한 법령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나아가 대법원을 상대로 성본허가에 필요한 제반 절차를 합리적으로 보존회와 협의할 것을 요청키로 결의했다.

이번 정기총회에 참석한 우관제부총재는 "통일 한국시대를 맞이해 성씨총연합회와 (사)한국뿌리문화보존회, 고려역사선양회가 주측이 돼 (5천만 겨레의 염원인)통일의 모체가 될 '고려문화포럼'을 개최했으면 좋겠다"는 비전 또한 제시했다.
<송옥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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