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이하 군)은 개척시(1882년)부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울릉도 주민들이 삶을 영위하기 위해 해안 산 하천을 걷던 옛길을 통합해 아우를 수 있는 명칭과 로고<사진>를 선정했다.

이에 따른 대표성과 역사 문화를 반영할 둘레길 명칭 및 로고를 공모한 결과 명칭부문은 ‘울릉 해담길’, 로고 부문은 '사진’으로 선정했다.

올 1월부터 군 홈페이지, 전국 지자체, 대학가에서 가장 인기있는 간행물인 대학내일 등을 통해 참신하고 특색있는 둘레길 명칭 및 로고를 전국적으로 공모했다.

그 결과 명칭은 519건, 로고는 21건이 응모되었고 1차 부서심사, 2차 공적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명칭부문 우수작으로 ‘울릉 해담길’과 로고 부문 우수작은 '사진'으로 각각 선정됐다.

명칭 부문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울릉 해담길은 울릉도는 독도 다음으로 해가 빨리 뜨는 곳으로 이른 아침의 밝은 ‘해’가 담긴 길이라는 의미를 뜻한다.

이어 울릉도 주민들이 지내 온 여러 ‘해(年)’동안 이룬 울릉도 역사 문화 담긴 길 그리고 바다(海)가 ‘담’처럼 둘러싸고 있는 섬의 지리적 특성을 가장 잘 반영한 명칭으로 보아 선정했다.

로고부문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은 하천, 산 그리고 해를 모티브로 울릉도를 하나로 잇는 둘레길을 가장 잘 함축적으로 상징화해 표현한 것으로 보아 선정했다.

한편 군은 울릉 해담길을 명품 둘레길로 조성하기 위해 기존 설치된 둘레길 구간마다 트레킹, 안전, 특산식물, 지역이야기 등의 다양한 정보가 표시된 안내판을 설치해 지루하지 않고 즐겁게 걷을 수 있도록 정비했다.

군은 이외 SNS, 블로거, 여행사, 여행마니아 등을 활용한 홍보와 함께 관광객 및 주민들과 함께 울릉 해담길 걷기행사를 매년 개최해 둘레길 인지도 향상에도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최수일 울릉군수는 “이번 둘레길 명칭과 로고가 선정됨에 따라 늘어나는 도보관광 수요에 적극 부응하고 탐방객들에게 그 어디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울릉도만의 친환경 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울릉도=신행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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