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장관 강호인)는 낙후된 도시의 지역 특수성을 고려해 개발하는 도시재생 사업과 주변 친수공간을 활용해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친수 사업을 접목하기 위해 '도시재생과 연계한 친수사업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를 16일 오후 서울시 건설회관에서 개최한다.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한국수자원공사(사장 이학수)가 주관하며, 지방자치단체, 국토연구원, 한국수자원학회, 한국하천협회 등 산하기관·학계·연구기관 약 1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최근 워터프런트(Water Front) 조성 등 수변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해 쇠퇴한 도시를 살리고, 하천과 수변 자산의 가치를 제고하는 친환경적인 도시 조성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도시성장의 거점이며 점차 친수공간으로서 매력이 높아지고 있는 하천 주변 지역을 낙후된 도시의 재생과 연계해 체계적·계획적으로 개발한다.

그리고 주거·산업·문화·관광·레저 등의 기능을 갖추도록 하며, 도시홍수 방지 효과도 고려하는 친수사업의 다변화·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토론회를 기획했다.

이번 토론회는 도시재생과 홍수방지를 연계한 친수사업의 전략 및 모델을 발표하고, 수변재생사업의 비전과 전략에 대한 패널 토의가 진행된다.

국토교통부(도시재생과)가 '도시재생 정책 및 방향', 한국수자원공사는 '친수사업의 추진현황과 수변 재생의 잠재력', 국토연구원은 '친수도시의 활성화를 위한 법제도 개선방향', (주)어스 심우배 대표이사는 '하천관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라는 주제로 발표해 그동안 추진했던 노하우와 발전방향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패널 토의는 도시계획, 하천·수자원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패널 토론으로 각각의 분야를 효율적으로 연계하고 보완함으로써 친수도시 조성에 시너지 효과가 발휘되도록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중·장기적으로 행정 절차상의 비효율적이거나 불합리한 규제는 개선하고, 지역에서 추진하는 사업과 하천사업을 패키지화하는 등 지원방안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사업자, 지자체, 전문가 등의 유기적인 협력체계가 구축돼 기존 특색 없이 추진됐던 대단위 아파트 위주의 도시개발과 차별화한 새로운 가치에 부합하는 사업모델이 적극 발굴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한, 하천관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홍수방지는 물론 토지이용의 효율적 활용과 관리를 위한 입체하천구역 도입을 검토하고 있어 입체하천구역이 친수사업 추진과도 연계되면 효과가 더욱 극대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종=윤종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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