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는 시민과 함께 기획하고 시민이 주인공이 되는 대표적인 문화·관광형 축제 '과천누리마(馬)축제'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15일 시에 따르면 한국지역 진흥재단이 지난해 9월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개최한 '제20회 과천누리마축제'가 지역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신용카드 및 현금사용, SNS 및 온라인 버즈(buzz) 데이터로 분석한 결과 인근 지역 음식점 등 총 1천89개소서 전년 동기대비 약 5% 증가한 약 577억 원의 매출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매출부문과 방문객 부문으로 나눠 매출은 축제 기간 3주 전부터 1주일 후까지 28일간, 방문객은 축제 기간인 지난해 9월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축제장 인근 중앙동과 별양동 지역에 있는 음식, 소매, 서비스업 등 총 135개 업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분석지역의 일일평균 매출액은 5억9천8,55만원으로 평상시 일평균 매출액 대비 31.3%나 늘었다.

지역별 매출액 증가율은 별양동 38.2%, 중앙동 21.6%이며, 매출증가업종은 패션잡화가 212.9%로 가장 높고 음식업종 193.4%, 일식/횟집 90.2%, 화장품소매 46.2%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골프스포츠와 일반스포츠, 유흥주점 등은 매출이 최고 43%에서 26.2%까지 떨어졌다.

이는 '과천누리마축제'가 시민들을 축제의 장으로 이끌어내고 지역에서 건전한 소비생활을 하며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축제참가 이용률을 보면 지역주민이 41.3%로 가장 많고 지역직장인 23.7%, 외부방문객은 35.1%로 조사됐다.

성별은 남성이 47.7%, 여성이 52.2%로 나타났으며, 연령별로는 20대 10.2%, 30대 27.7%, 40대 38.7%, 50대 14.9%, 60대 이상 8.6%로 전체적으로 고른 분포도를 보였다.

특히 외부방문객이 축제 기간에 소비한 금액은 일일평균 3억4백만 원 수준으로 분석지역 전체매출의 약 43.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을 통한 '과천누리마축제' 검색량은 지난해 9월 기준 모바일 5천830회, PC 1천620회 등 총 7천450회로 조사됐다. 

프로그램별로는 '영웅 레클리스'가 7천300회, 홀트아트서커스 1천260회 등 (재)과천축제가 말을 소재로 자체제작한 공연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과천축제 사무국의 한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는 과천시의 동물이면서 한국마사회가 있는 과천시 고유의 지역 특성과 지리적 장점 등을 살려 '말'을 문화예술콘텐츠에 결합시킨 축제가 매년 호응을 얻어 시민들의 참여가 늘어나고 있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올해도 계속해서 축제를 개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과천=엄평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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