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과 국회의 체제전복, 대한민국 국민들이여, 깨어 일어나라!”

박근혜전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선고후 5일째, 일부 애국단체의 소리없는 외침은 서울시청 앞 광장에 찻잔속의 폭풍으로 적막감마저 감돌았다.

국회의 대통령 탄핵소추는 편파적인 데다 특검의 잣대와 여-야 협의없는 사전회의며 심지어 헌재는 인민재판식의 탄핵 선고였다고 한 어르신은 침마르게 성토한다.

바람에 나부끼는 구국동지회 플래카드는 중도보수가 아닌 이적 행위였으며, 새누리당은 뼈를 깎는 각성아래 정치를 개혁하고 진충보국의 신인 정치인을 영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한 켠에서 방주혁<사진> 작가는 美워싱턴 네셔널파크에 있는 전장터 병사모형을 빚어내 6.25의 참상을 잊지 말자며 성조기와 태극기로 감싸 안았다.

작가는 이어 조국 근대화의 기수,박정희 전대통령의 흉상을 투박한 유토(油土,찰흙에 기름을 섞어 조각으로 빚기에 적당하도록 만든 흙)로 제작에 들어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30여m 거리에는 40,50여 개의 간이텐트가 줄지어 설치됐으며, 바르고 진실하게 언론매체는 보도하고 편파방송을 규탄한다는 깃발과 피킷을 세워 놓았다.

파주에서 올라 온듯한 애국단체 텐트에는 모 종편방송의 탄핵보도가 조작됐다고 규탄했다.

익명의 60대 남성은 “대한민국을 부정하고, 국민의 애국주의 수호를 벗어나는 상당수 시민의 경우 그들은 숭고한 민심을 저버린 차마 볼수 없는 형국으로 치달았다”고 개탄했다.
<서울시청=유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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