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하변호사,조서내용 방대 꼼꼼하게 검토

검찰신문 조서검토 7시간 넘게 소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최대 분수령이 될 박근혜 전 대통령 조사가 서울중앙지검 10층 1001호실에서 총 21시간 넘게 이어졌다.

박 전 대통령은 22일 오전 6시55분께 검찰 조사를 마친뒤 서울 서초동 소재 서울중앙지검을 나와 취재진의 각종 질문에도 아무런 코멘트 없이 곧바로 경호 차량에 탑승, 검찰 청사를 빠져나갔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역대 전직 대통령 가운데 검찰에 소환된 뒤 가장 오랜 시간 조사를 받은 청사체류 기록도 남겼다.

그는 검찰의 조사시간인 14시간 이외에 피의자 신문조서 열람에만 무려 7시간10분이나 걸릴 정도로 향후 첨예한 법리공방의 다툼마저 예견되는 대목이다.

검찰 수사팀의 '투톱'으로 일컫는 한웅재-이원석 두 부장검사의 추궁에 박 전 대통령은 대체로 "사실이 아니다","(진위여부를)잘 모른다"는 취지로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일부 의혹에 대해서는 '범의(범죄 의도)가 (전혀)없었다'는 정도의 사실관계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대통령의 변호인 유영하변호사는 조서열람이 늦어진 이유에 “조서내용이 상당히 많아 검토할 내용도 많았다. (신문)조서를 꼼꼼히 검토하느라 시간이 걸렸다”고 전했다.
<법조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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