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환자후송 경비함정만 가능

인천해양경비안전서(서장 황준현)는 관할 소야도에서 발생한 70대 응급환자를 기상악화에도 불구, 경비함정을 긴급 출동시켜 성공리 후송<사진>했다.

인천해경에 따르면 28일 오전 9시 21분께 소야도에서 최모씨(여,72)가 저혈압과 부정맥으로 인한 호흡곤란으로 병원진료가 급히 필요하다는 소야보건지소장의 신고를 접수하고 인근 경비정을 현지 급파했다.

환자를 이송하는 경비함정에서는 원격응급의료 시스템을 가동하여 인천의 길병원과 연결, 환자의 심전도, 맥박 등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전송하고 산소호흡기를 연결, 응급치료하는 등 병원과 환자상태를 교신하며 응급 처치했다.

이날 낮 12시15분께 인천해경 전용부두에 도착한 경비함정은 최 씨를 119구급대에 인계, 인천 소재 병원으로 후송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이날 오전 저시정 등 해상기상 불량으로 여객선이 통제되고 헬기 후송이 불가한 상황에 해경 경비함정을 급파해 도서지역 고령의 응급환자를 신속히 이송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앞으로도 인천해역 도서지역에서 발생하는 응급환자 등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권병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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