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강예술단 매월 격주 두차례 선보여

북녘하늘 개성 송악산이 손저으면 맞닿을듯 눈에 들어선 해발 120m 오두산에서 통일을 염원하는 고품격 첫 공연이 사뭇 열광의 도가니를 연출했다.

전 세계인들이 즐겨찾는 남북간 최근접지 파주시 관내 오두산통일전망대에서는 매월 2회로 나눠 격조 높은 북한전문 예술공연이 무대에 올려져 눈길을 사로 잡았다.

2일 파주시 관내 오두산통일전망대를 찾은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북한의 전통예술을 직접 만나볼 수 있도록 순수 북한이탈 주민으로 편성된 전문예술 단체가 감동의 물결을 선보였다.

화제의 임진강예술단(대표 백영숙) 공연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오두산통일전망대에서 성황리에 개막된 가운데 관광객들의 우레와 같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백영숙대표는 “남북의 문화적 차이를 해소하고 통일을 앞당기는 지름길을 만드는 선구자로서 임진강예술단 공연은 기대이상의 만족도를 안겨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 대표는 이어 “예술단은 대한민국의 명성을 만방에 떨치며, 경기도는 물론 ‘통일의 길목’ 파주시의 문화발전을 위한 작은 밀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두산전망대=권병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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