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를 사랑하라' 여원뉴스 김재원협회장 선임

“남녀평등의 완성 문제는...국가 최상 최고의 아젠다가 돼야 할 것입니다.”

혁명하는 마음으로 페미니즘운동을 전개할 한국페미니스트협회는 서울시 세종로 한국프레스센터 19층에서 기념비적인 창립됐다.

최근 원로급으로 구성된 양성평등 관점에서 우리사회의 여러 문제들을 풀어보겠다고 나선 한국페미니스트협회는 김병찬아나운서의 사회로 발족식을 가졌다.

한국페미니스트협회(이하 협회)는 ‘국민 캠페인으로 결혼합시다.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문화운동, 남자없는 밤 제정은 물론 국회 여성의원 늘리기 운동, 페미니즘의 각급 학교 교과과정 선택, 여성 모의국회, 소녀상 문제 완전 해결, 문화전략 20개년 계획 등 야심찬 목표를 전면에 내세웠다.

협회 창립발기인으로 ‘아내를 사랑하라’로 70~90년대를 풍미했던 월간 여성지 ‘여원’의 전 발행인 김재원회장, 이상의전합참의장, 박승주(전 여성가족부 차관), 전 KBS-TV 9시 뉴스의 앵커 성대석(한국언론학회 회장), 한국인터넷신문방송기자협회 전병길 회장, 최병도(어린이방송 회장), 정종완((주)NCC CIALTDA 대표이사), 김영철(대한민국 재향경우회 상임감사), 김학상(드림오피스 대표이사), 공한수(작사가), 김 덕(작곡가), 장승재((주)DMZ관광 대표이사) 등 이 참가해 언론계와 사업계 인사들을 주축으로 30여명이 참석, (사)한국페미니트협회를 창립했다.

<한국페미니스트협회 창립에 참석한 회원들의 기념촬영>

축사에서 최금숙(사)한국여성단체연합회)회장은 "사회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는 분들이, 여성을 위해서 페미니즘협회를 창설해 주심에 감사한다. 이런 운동이 국민운동 차원으로 확대되기를 기원한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이 날 협회장으로 선임된 김재원 회장은 "4.19 혁명의 날에 페미니스트협회를 발족한 것은, 혁명하는 마음으로 페미니즘 운동을 하겠다는 뜻"이라며 "아직도 페미니즘이란 용어나 컨셉트가 낯선 우리나라에서 페미니즘 운동은 힘들 수도 있다."고 전했다.

김 회장은 "그러나 남녀평등 완성을 위한 이 길이 이 나라의 미래를 위해 가장 중요한 일이라 생각한다. 뜻을 모아서 페미니즘을 완성하자. 우리는 여성의 행복을 위해 뭉친 사람들"이라며 결의를 보였다.

(사)한국페미니스트협회 공동 발기인이 남성 위주로 구성된 데 대해 김재원 회장(여원뉴스)은 “우리 협회는 문화적 측면에서 많은 현안 문제를 풀려는 문화단체다.

우리 협회의 궁극적 목표는 남녀평등의 완성이다. 21세기는 남성이 나서서, 여성들을 위해 이 문제와 겨뤄야 하는 시대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앞으로 남녀평등의 완성 문제는 남과 여의 문제를 떠나 국가 최상최고의 아젠다가 되어야 할 것이다. 국방이나 교육의 문제보다 남녀평등의 문제가 더 심각하고 중요하기 때문이다”라고 역설하고 있다.

공동 발기인으로 참여한 한국인터넷신문방송기자협회 전병길 회장은 “‘아내를 사랑하라’의 김재원 회장은 이 일을 자신의 라이프 워크로 삼고 있다."고 상기했다. 

전 회장은 이어"우리나라 페미니스트의 원조인 김재원 회장의 그 열정에 모두들 마음이 합쳐져서 협회를 창립하게 되었다.”고 그간의 경위를 설명했다.

한편,지난 해 4.16 국회의원 선거 당시 ‘이당 저당 가리지 말고, 여성후보 밀어주자’라는 이색 캠페인도 김재원 회장이 관계하고 있는 인터넷신문 여원뉴스와 (사)한국여성유권자연맹, 한국인터넷신문방송기자협회와 공동진행돼 화젯거리가 되기도 했다.
<송옥자 기자>

 

저작권자 © 대한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