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양옥 밀집지역...신청 접수자 줄이어

“종교에 대한 선입견 없이 아름다운 벽화가 더 많이 생기길 기대합니다.”

파주 신천지자원봉사단은 최근 발길을 뜸한 골목길을 화사하고 아름다운 그림을 담은 벽화로 쇄신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파주 신천지자원봉사단은 지난 16일부터 25일까지 파주시 동산7길 주택, 담장 총길이 약 20여m의 담벼락 이야기 제5-7호(5년차 7번째)를 실시했다.

이번 벽화는 신천지자원봉사단이 4계절을 주제로 직접 도안해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아름다움을 담아 완성,쾌적한 거리환경을 조성했다.

현재 진행 중인 7호 벽화는 기존 1, 2호 바로 앞집으로 1호집 진행시 신청 받았던 곳 이기도하다. 
주변은 오래된 양옥이 밀집된 지역으로 지금도 신청자가 줄을 잇고 있다.

이번 벽화 그리기에 두 번째 동참한 성균관 유학대학원 총동창회장이자 한국성씨연합회 부총재인 우관제 파주문화원 명예원장은 “날씨 만큼 아름다운 꽃을 그려보니 마음이 좋고, 이 집과 잘 어울리는 그림 이다”며, “풍수적으로 좋은 자리에 위치한 집으로 기운이 좋다, 좋은 기운을 얻을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우 명예원장 “벽화 그리기로 주변이 변화되는 이렇게 뜻있는 일에 동참하게 돼 기쁘고 종교에 대한 선입견 없이 더 많은 이들이 함께 하길 바라며 아름다운 벽화가 더 많이 생기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파주다문화센터의 외국인 친구들과 함께 이 행사에 참여한 네팔인 근로자인 써넘(37. 파주시 맥금동)씨는 “처음 그려보는 그림이지만 어렵지 않았고 여럿이 함께 해 재미도 있고 마음도 깨끗해지는 것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담벼락이야기 1호부터 계속 참여중인 강옥수(58·주부·금촌동)씨는 “180도 바뀐 모습을 볼 때 힐링이 저절로 되어 기쁘고 힘든 것보다 빨리 완성하고 싶은 마음이 더 든다”며, “회차가 거듭될수록 일반인들의 참여도 높아져 뿌듯하고 보람된 일에 함께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신천지자원봉사단 관계자는 “현재 7호집을 진행하는 중에도 주변에 신청자가 많아 행복한 고민이다”며, “앞으로도 담벼락이야기는 계속진행 될 것“이라고 말했다.

25일 기준 참여인원은 유치원생부터 일반시민, 외국인 근로자등 90여명으로 오는 25일 마무리까지 누적인원 100여명이 참여했다.

한편, 파주 신천지자원봉사단은 매월 2회 ‘이-미용봉사’, 매월1회 ‘자연아, 프르자’ 라는 자원봉사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며, 어른 공경과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깨끗한 파주만들기와 외국인에게 한국의 글과 문화를 알려 귀감이 되고 있다.
<송옥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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