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행업협회 빅데이터 분석 결과

<사진=파주시 제공>

美CNN 관광50選,‘임진각’ ‘심학산’ 무색

한국인의 계절별 여행지 선호중 강원도와 제주도가 두드러진 가운데 정작 파주 관광지는 시선 밖으로 떠밀리며 자구책 마련이 절실하다..

한국여행업협회(KATA)는 최근 여행전문 조사기관 컨슈머인사이트와 공동으로 ‘2017년 봄 여행주간’을 맞아 내국인이 선호하는 계절별 국내 여행지를 조사, 이같이 발표했다.

이는 글로벌 최대뉴스 美CNN 선정, 대한민국 관광 50選에 임진각 평화누리와 심학산이 올라있음에도 불구, 민관 차원의 공동협력이 요원하다.<편집자 주>

연간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는 제주와 강원

연간 기준으로는 지난 1년간 국내 여행을 계획한 1만219명을 조사한 결과 16개 광역 시도 중 제주와 강원(각각 22.6%·21.4%)이 근소한 차이로 선두를 다툰다.

8개 도 155개 기초 시군 중에서는 속초와 강릉이 부동의 1와 2위(각각 14.0%·9.6%)를 각각 기록했다.

동해, 여수, 통영이 뒤를 이었다. 눈길을 끄는 건 상위 5개 지역 모두 바닷가와 해변에 터를 잡고 있다는 점이다.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국내 여행지 1위 포인트는 전국 16개 광역시 중 제주도가 22.6%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강원도. 21.4%로 그 뒤를 이었다.

강원과 제주는 전체 중 45.0%를 차지해 우리나라 국내 여행 계획의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부산 10.2%, 전남 8.1%, 경남 6.3%, 경북 5.4%이며 전북 경기 충남은 각각 4.7%, 서울 4.2%, 충북 2.2% 순이었다.

여름 여행지 인기 1위는 강원과 충청

여행 예정 시기별로도 선호도가 갈라진다. 봄에는 따뜻한 남쪽과 바다가 연상되는 제주 전남 경남 순이었다.

△여름에는 수도권 인근의 강원 충남 충북 △가을에는 단풍을 즐기는 중부 내륙지역인 전남 경북 충북 △겨울은 스키장이 밀집된 강원과 대도시인 부산 서울이 인기를 끌었다.

광역시와 특별자치구역 제주도를 제외한 8개 도(경기, 강원, 충남·북, 전남·북, 경남·북)의 155개 시군 비교에서는 강원 속초(14.0%)와 강릉(9.6%)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8개 도 전체 여행 계획자의 53.3%를 차지한 것도 이채롭다.

구체적으로 여행족이 찍은 핫스폿은 △봄-남해안의 여수 통영 거제 순천 △여름-강원의 동해 삼척 고성 정선 가평 영월 등이다.

가을에는 단풍으로 유명한 설악산이 위치한 양양과 태백이, 겨울에는 속초 평창 전주 등이 메카로 꼽혔다.

이와관련, 파주지역 여행업계는 “쾌적한 자연환경과 분단된 한반도의 지리적 여건 등이 풍부한데도 불구,안보와 볼거리가 풍성한 파주관광의 지속가능한 아이템 창출과 모객활동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송옥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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