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국정기획자문위 박광온대변인과 정책 대화

한국기자협회, 한국인터넷기자협회, 한국PD연합회, 전국언론노동조합 등 현업 언론 4단체장이 언론 정책현안과 관련, 국정기획자문위원회의 박광온 대변인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정규성 한국기자협회장, 김철관 한국인터넷기자협회장, 오기현 한국PD연합회장, 김환균 전국언론노조위원장은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국정기획자문위원회 대변인실에서 박광온 국정기획자문위원회 대변인을 만나 공영언론 정상화, 언론해직자, 남북언론 교류, 풀뿌리 인터넷언론 지원 등을 요청했다.

정규성 한국기자협회장은 공영방송 정상화, 남북언론교류 재개, 언론 해직자 등의 문제를 제기했고, 김환균 언론노조위원장은 공영언론의 적폐 청산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오기현 PD연합회장은 남북방송 교류와 당면 현안인 중간광고 문제를, 김철관 인터넷기자협회장은 여론 다양성을 위해 소규모 인터넷언론 지원 등을 강조했다.

특히 6.15언론본부 공동대표이기도 한 언론 4단체장들은 지난 이명박 정부 초기에 단절된 '남북언론 교류'의 재개와 정부 지원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한목소리를 냈다.

이날 김철관(언론학 박사) 인기협 회장은 “지난 정부에서 인터넷언론 취재편집 인력 3인 이상을 5인 이상으로 하는 신문법 시행령을 개정해, 6,000개의 인터넷언론 중 5,000여 개가 사라질 뻔했다”고 상기했다.

김 회장은 이어 "'현대판 분서갱유' 사태와 같았던데다 군부독재시절 언론 통폐합보다 더한 탄압이어서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주도로 헌법소원을 내 마침내 승소할 수 있었다”고 주지했다.

이에 김 회장은 “여론 다양성을 위해서도 1인 미디어, 소규모 인터넷 미디어 등을 지원해야 한다”며 “지역신문발전지원특별법에 소규모 인터넷언론 지원 조항을 삽입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박광온 대변인은 이날 언론 4단체장이 제시한 언론현안과 관련, "과거 정부처럼 거칠게, 그런 방식이 아니라 매우 합법적이면서도 국민적 공감대 위에서 (언론이) 바로 잡아지는, 정상화되어지는 그런 과정을"(거칠 것으로) 전망했다.

언론 4단체장들은 박 대변인에게 각각 단체의 정책현안 제안서를 서면으로 전달하기도 했다. 

한국인터넷기자협회는 △인터넷언론 강제 폐간 신문법 시행령 책임자 규명 등 적폐청산 △청와대 출입 등 정부 부처 출입개선 △지역신문발전지원 특별법 개정 등 소규모 인터넷언론 지원 △포털 뉴스 진입장벽 개선 △인터넷기자 연수와 자율심의 등 편중지원 개선 △모바일 시대에 걸맞는 인터넷언론 법제화 등의 정책제안을 서면으로 제시했다.

이날 현업 언론 4단체장과 국정기획자문위원회 박광온 대변인과의 언론분야 정책 제안 대화에는 정규성 한국기자협회장, 김철관 한국인터넷기자협회장, 이준희 인터넷기자협회 수석부회장, 오기현 한국PD연합회장, 김환균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 윤석빈 언론노조 부위원장이 참석했으며, 한 시간 가량 진행됐다.
<유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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