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출입금지구간 불법산행 자제해야"

국립공원관리공단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김종완)는 15일 오전 7시30분께 출입금지 구간인 용아장성을 산행하던 50대 남성이 암반지대(일명 개구멍바위)에서 40m 가량 추락해 참변을 당했다.

설악산 용아장성은 대부분이 암반과 절벽으로 이뤄져 과거에도 추락 사망사고(2011년 1명, 2014년 2명, 2016년 1명)가 발생했던 위험구간으로 지정된다.

안전사고 발생 시 접근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신속한 응급처치와 구조가 어려워 출입금지 구간으로 관리되는 곳이다.

현재 불법산행을 막기 위해 무인감시 시스템 도입 및 불시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의 김상희 안전방재과장은 “용아장성은 현장 여건 상 추락위험이 매우 높고, 이번처럼 사고가 발생하면 대부분 사망으로 이어지는 구간이며, 절대 산행을 금지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김 과장은 “용아장성 외에도 국립공원 출입금지 구간은 안전시설이 없어 사고위험이 높으므로 불법산행은 자제하고 개방된 탐방로를 이용해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속초=김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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