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국악관현악단, 서울시청소년국악단의 전통음악 재발견

서울돈화문국악당은 여름철, 지친 현대인에게 온전한 휴식을 선사할 국악공연을 준비했다.

오는 7월11일부터 8월11일까지 매주 화,수, 목, 금 오후 2시에 진행되는 전 국민 휴식 제안 ‘낮잠 콘서트’는 지친 마음을 정화하고 활력을 되찾게 할 선별된 한국음악을 준비했다.

국내 최초 52년 전통의 국악관현악의 종가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영혼 세탁소’, 현재의 민요를 만들어 내는 명실상부 국악대표 국악그룹 고래야의 ‘우주공상 낮잠대회’, 이 시대 국악하는 청년들의 대표주자 서울시청소년국악단의 ‘눈의 거처’. 

한국노래의 품격을 담은 정가를 현대로 이끌어 낸 정가앙상블 소울지기의 ‘사각사각 꿈길에서’, 국악과 연극이 만나 두 배의 감동을 주는 동화의 음악극 ‘시인의 나라’ 5개 단체의 공연은 불타는 한여름 한낮의 더위에 휴식과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이다.

한여름의 피로 국악으로 날려보자.
‘낮잠 콘서트’는 휴식과 활력을 전할 수 있는 전통음악, 창작음악, 음악극 등 다양한 구성으로 준비되었다.

7월11일~14일에 공연되는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영혼 세탁소’는 전통음악인 대금독주 ‘청성곡’, 피리독주 ‘상령산’.

현악합주 ‘황화청’, 관현악합주 ‘천년만세’, ‘산조’ 등 전통국악의 깊이 있는 울림으로 피곤한 일상으로 혼탁해진 영혼을 맑게 씻어내는 경험을 선사한다.

7월18일~21일까지 공연되는 고래야의 ‘우주공상 낮잠대회’는 고래야의 다양한 음악 중 서정적이고 몽환적 음악 위주로 선별됐다.

위로를 마음을 전하는 ‘내일 아침에’, 믿음을 이야기하는 ‘믿어요’와 같은 서정적 음악과 지구선비와 우주소녀의 사랑이야기를 몽환적 사운드로 노래하는 ‘우주소녀’, 무속적인 엇모리 장단이 돋보이는 ‘물속으로’ 등 밤하늘 반짝이는 은하수 같은 우주적 감성을 전달한다.

7월25일~28일까지 공연되는 서울시청소년국악단의 ‘눈의 거처’(hima(히말-눈의) alaya(라야-거처)에서는 진리를 전하는 전설의 새의 이야기를 담은 ‘강릉빈가’, 봄철 아름다운 산천을 노래한 ‘경기 12잡가 중 유산가’.

 전통국악 ‘타령’을 맑은 음색의 소금 곡으로 편곡 한 ‘소금을 위한 타령’, 다양한 창법의 팔도의 아리랑을 한번에 만날 수 있는 ‘어울아리랑’ 등 쾌청하고 시원한 음색의 곡들로 구성되어 한여름 눈 덮인 고산 지대의 바람과 같은 쾌청한 기운을 느낄 수 있다.

8월1일~4일에 공여되는 정가앙상블 소울지기의 ‘사각사각 꿈길에서’는 한 여름 홑이블을 덮고 잠든 듯한 아련한 감흥을 선사한다.

황진이의 상사몽을 노래한 ‘꿈길에서’, 안타까움과 그리움의 감정이 묻어나는 ‘모죽지랑가’, 한효주, 유연석 주연의 영화 ‘해어화’의 앤딩곡 ‘사랑거즛말이’ 등 서정적 노랫말이 돋보이는 곡들을 정가의 절제되고 긴 호흡을 통해 만나 볼 수 있다.

마지막 8월8일~11일에 공연되는 국악그룹 동화의 음악극 ‘시인의 나라’는 2016년 12월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 초연된 공연으로 돈화문국악당에 최적화한 음악극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시인의 나라’는 동화의 3집 앨법 ‘시인의 나라’에 수록 된 윤동주의 ‘새로운길’, ‘흰 그림자’, 김소월의 ‘예전에 미처 몰랐어요’ 등 서정시를 노래곡으로 한 음악을 기반으로 한다.

현 시대를 살아가는 어른들의 마음을 위로하기 위한 음악극으로 “내가 지금 잘 살고 있다고 ! 잘 하고 있다고!”라는 독백을 남기며 한국 현대사회의 어른들에게 위로를 전한다. 서정시와 음악이 만나고 음악과 극이 합쳐져 다채로운 감성을 전달한다.

입장료는 전석 1만원이며, 서울시 한복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한복착용자 90%할인(1천원), 청소년(24세이하), 경로할인(65세이상) 50% 등 다양한 할인 혜택이 준비되어 있다.
문의는 서울돈화문국악당 02-3210-7001~2
<유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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