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 2,744m 민족 발상의 성지,실경 자체가 예술
“홍익인간 터잡은 백두산 이지구의 정수리
단군왕검 태나신 천지연 오색으로 넘치고
바위마다 새겨진 배달의 민족역사 드높다.
아, 아, 민족의 성역 백두산에 모여서
남북의 아들딸아, 민족의 정기를 높이자”…<아! 백두산-진태하 작사/황문평 작곡>
해발 2,744m ‘민족의 영산(靈山),백두산’은 함경남도-함경북도와 중국 동북지방(滿洲)의 길림성(吉林省)이 접하는 국경에 걸쳐 있는 한반도에서 최고 높은 천하절경이다.
그 어느 때보다 북한의 핵실험으로 인한 화산폭발설이 강한 휴화산(休火山)으로 총면적은 약 8,000㎢에 이르며 전라북도 면적과 거의 비슷하다.
백두산은 산세가 험준하고 지형이 복잡하며, 대륙 쪽으로 열려 있고, 한반도 쪽은 고원과 2,000m급 이상의 고산지가 둘러 있다.화구(火口)에는 호수가 있다.
백두산은 높이 2,155m의 고원에 이 지구상에서 가장 높은 곳에 바다처럼 깊고도 넓은 호수인 천지를 갖고 있다.
우리 민족 발상의 성지이기 때문에 그 실경 자체가 예술로 회자된다.
근대의 많은 화가들이 백두산의 신비를 화폭에 담아냈으며, 대표적 작품으로 동양화가 고 김기창(金基昶)·민경찬(閔庚燦) 등의 대작이 있다.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개방돼, 관광지로 사계절 각광을 받고 있다.
천문봉 기상대까지 자동차가 오를 수 있도록 도로가 개설됐고, 온천지대 부근에 온천욕실도 만들어 놓았다.
내국인들을 위한 여관과 귀빈을 위한 ‘백산초대소(白山招待所)’가 아담하게 설치돼 큰 반향을 불러모으고 있다.
<백두산 천지=김상기 편집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