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 2,744m 민족 발상의 성지,실경 자체가 예술

<민족의 영산,백두산의 천지가 그 위용을 드러냈다./천지=김상기편집위원>

“홍익인간 터잡은 백두산 이지구의 정수리
단군왕검 태나신 천지연 오색으로 넘치고
바위마다 새겨진 배달의 민족역사 드높다.

아, 아, 민족의 성역 백두산에 모여서
남북의 아들딸아, 민족의 정기를 높이자”…<아! 백두산-진태하 작사/황문평 작곡>

해발 2,744m ‘민족의 영산(靈山),백두산’은 함경남도-함경북도와 중국 동북지방(滿洲)의 길림성(吉林省)이 접하는 국경에 걸쳐 있는 한반도에서 최고 높은 천하절경이다.

그 어느 때보다 북한의 핵실험으로 인한 화산폭발설이 강한 휴화산(休火山)으로 총면적은 약 8,000㎢에 이르며 전라북도 면적과 거의 비슷하다.

백두산은 산세가 험준하고 지형이 복잡하며, 대륙 쪽으로 열려 있고, 한반도 쪽은 고원과 2,000m급 이상의 고산지가 둘러 있다.화구(火口)에는 호수가 있다.

<백두산 정상등정을 위해 운행차량을 기다리고 있는 관광객들>
<백두산의 하이라이트 천지를 찾은 동료 일행들. 필자는 최근 61번째 백두산 등정도전에 59번째 신비의 천지를 목격하는 행운을 얻었다.>

백두산은 높이 2,155m의 고원에 이 지구상에서 가장 높은 곳에 바다처럼 깊고도 넓은 호수인 천지를 갖고 있다.
우리 민족 발상의 성지이기 때문에 그 실경 자체가 예술로 회자된다.

<무명필을 깔아놓은듯 웅장한 장백폭포가 한폭의 수묵화를 연출한다.>

근대의 많은 화가들이 백두산의 신비를 화폭에 담아냈으며, 대표적 작품으로 동양화가 고 김기창(金基昶)·민경찬(閔庚燦) 등의 대작이 있다.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개방돼, 관광지로 사계절 각광을 받고 있다.
천문봉 기상대까지 자동차가 오를 수 있도록 도로가 개설됐고, 온천지대 부근에 온천욕실도 만들어 놓았다.

내국인들을 위한 여관과 귀빈을 위한 ‘백산초대소(白山招待所)’가 아담하게 설치돼 큰 반향을 불러모으고 있다.
<백두산 천지=김상기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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