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오징어보쌈 안춘만대표 협동상 ‘수훈갑’

<안춘만 대표가 '협동상'패를 품에 안고, 자신이 경영하는 동해오징어보쌈 음식점에서 잠시 포즈를 취했다,>

“두 어깨가 무겁습니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더 봉사하며, 눈총받지 않는 (他者本位)삶을 지켜나가겠습니다.”

올들어 24회째를 맞이한 용산구민대상 '협동상'을 품에 안은 서울시 용산구 후암로 35-47번지 동해오징어보쌈의 안춘만(55.사진) 대표는 수상의 기쁨을 주변 이웃에 공을 돌렸다.

다양한 직능단체에서 활동하며, 주민화합에 앞장서온 그는 구민이 안겨준 '협동상'에 내심 부담감을 뒤로 이웃을 섬기는 구민이 되겠다고 다짐한다.

“자랑스러운 용산구민으로 당신을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18일 용산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제24회 용산구민대상을 수상한 안춘만 대표는 투철한 사명감과 협동정신으로 주민화합과 공동체 형성을 위해 헌신한 공로를 인정,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이날 “‘세계의 중심,이제는 용산시대’를 열어가는데 기여한 공이 크므로 구민 모두의 정성을 담아 협동상을 드린다.”는 전수 내용을 전했다.

이날 안 대표와 동반 수상자는 효행상 부문은 오화분(청파동)씨에게 돌아간 바, 중풍으로 거동이 불편한 어머니를 어려운 환경에도 무려 18년째 돌보고 있어 ‘효행상’을 받았다.

이어 손전수(이태원1동)씨는 ‘모범가족상’을 받았으며, 손 씨의 온가족이 용산을 위한 사회봉사 활동에 참여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안 대표는 4반세기 남짓 용산구에 머무르면서 보람됐던 점으로 남산도서관 맞은 편에 조성된 두텁바위탑 기념비 참여와 후암동새마을협의회 회장 등 다양한 사회공헌(CSR) 활동에 참여,귀감이 되고 있다.

그는 이외 후암동체육회장,통장협의회장,용산지웅장학회 총무를 비롯 6년째 주민자치위원회 부위원장 겸 간사 등을 수행하고 있다.

안 대표는 이곳 후암동은 인정많은 동네이자, 이웃 사람들이 믿고 지켜줘 지난날, 시련의 늪을 벗어날 수 있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후암동을 무대로 요식업에 몸담아 온 그는 가게 운영에 다소 버거운 여건이 마음을 짓누리지만 다가오는 한마음축제를 뒤로 일부 집행요직은 후임자들에게 물려줄 계획이다.

그는 수상소감을 뒤로 한 가지 이색 주문을 당부했다.
이는 국민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오징어의 경우 실제 채낚기어선들이 동해 먼바다에서 조업한 것으로, 중국산으로 식탁에 오른 오징어 또한 원산지만 다를 뿐, 국내산임을 참고해주길 바랐다.

원양어업의 오징어가 아닌 시판중인 중국산은 비록 가격이 국내산보다 저렴하지만, 집어등을 켜고 잡은 오징어로 동해상에서 잡은 국내산과 같기에 오해가 없길 거듭 당부했다.   

안춘만대표는 무엇보다 서울의 랜드마크 남산타워를 볼수 있으며, 공기좋고, 선후배들이 정겨운 후암동에서 꿈을 키워나갈 부푼 꿈에 젖어 있다.

안 대표는 과거 25년 동안 100여명의 축구회원과 우의를 돈독히 다지며, 장정호의원 등과 호흡을 맞춰 주민복지 및 CSR 차원에서 올곧은 삶의 지평을 펼쳐가겠다고 다짐한다.

가족으로 아내 송명자 씨와 슬하에 딸 지혜(대학원생)씨, 아들 건후(회사원)씨를 두고 있다.
<Profile>
서울특별시 용산구축구협회 경기부회장/무궁화복지월드 용산구자원봉사단 부단장/국민생활체육 삼광축구회 회장/용산구 용사모 회장/후암동 새마을협의회장/청로회장/노인복지후원회 부회장/주민자치위 간사/용산구 축구연합회 사무국장/범죄예방위원/용산구지역 자율방재단원/후암동체육회장/후암동 통장협의회 회장 등 다수
<권병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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