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무인헬기 200대 보유,사고요인 집중추궁

<사진=권석창의원실 제공>

전선추돌, 나뭇가지 접촉 등 총 500여 건

농협에서 운용하는 무인 헬기에 대한 도입효과와 극대화를 위해, 조종인력의 질높은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는 농약살포 등 농작업용으로 일손부족의 문제 해소를 위해 농협에서 무인헬기를 도입한 바,그에 따른 조종인력 육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0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의 권석창(제천/단양)의원이 농협중앙회 국감을 통해 밝힌 자료에 따르면, 1억5천만원에서 2억 원의 고가 무인헬기를 농작업 문제 해소를 위해 꾸준히 구입해 2012년 112대에서 2016년 199대로 늘었으나 올해는 1대에 그쳤다.

하지만, 농작업 사고 건수가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증가세이고, 올해 8월 말까지 75건의 무인 헬기 사고가 초래됐다.

사고건수는 2012년 52건에서 2016년 95건의 증가추세로 사고율은 1.5%에서 1.7%로 다소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사고 금액은 무인헬기당 평균 수리비로 해당 금액은 보험에서 전액 보상되고 있다.
평균 수리기간은 2일에서 7일 가량 소요됐다.

교육은 조정을 하기 위해 자격증이 필요하며, 조정자 자격 취득을 위해 교통안전공단에서 교육을 받은이후 국토부 지정기관에서 3주간 전문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학과 시험, 비행실습 시험을 거쳐 자격증 취득은 물론 자격증을 소유한 자만이 무인헬기를 조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험보상을 받기 위해는 반드시 자격증 취득자이어야 하며, 해당 교육은 연간 250명을 교육하고 실무와 실습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주요 사고는 전선 추돌, 나뭇가지 접촉 등 충돌사고가 대부분이었으며,’13년~'17년 전선추돌과 나뭇가지 등 접촉으로 인한 사고는 375건에 달했다.

농작업용 무인헬기는 농촌의 부족한 일손과 고령화에 대한 새로운 해결책으로 제시되는 만큼 여름철 폭염 속 농업인을 대신해 병해충을 방제하고 종자를 파종하는 등 다양한 활용으로 농업인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또한, 농업인 농약중독 등의 문제 해소에 도움된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

권석창의원은 "무인헬기는 대당 1~2억 원을 호가하며, 수리비도 대당 3천만원(일본 제품,야마하)에 가까운데, 이런 고가의 장비를 도입해 효과를 극대화시키려면 조종사를 위한 사전 안전교육과 예방 교육이 필요할 때"라고 강조했다.
<국회=권병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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