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까지 10일간 익산 중앙체육공원 '구름인파' 북새통

'가을전령', 오색창연한 천만송이 국화꽃이 11월의 가을 하늘을 수 놓았다.
 
'시민과 함께 상생하는 제14회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가 ‘보석처럼 빛나는 백제왕도 익산'이란 주제로 5일까지 10일간 익산 중앙체육공원에서 열렸다.

올해 천만송이 국화축제는 가을 추억여행 일번지로 관람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축제장에 들어서면 행복정원, 백제왕도정원, 꿈과 희망정원 등 3개의 힐링정원(면적 3만3,000㎡)을 만날 수 있었다.

행복정원에는 정유년 닭의 해를 맞이하여 “어둠을 깨우는 붉은 닭”의 기운을 받아 행복을 기원하는 붉은 닭 꼬꼬와 2018 새해 소망을 기원하는 소망나무 전망대가 관람객을 맞이했다.

백제왕도정원에는 미륵사지석탑, 왕궁리5층석탑 등 세계유산도시 익산을 홍보할 수 있는 조형물이 연출됐다.

올해부터 유료 입장되는 ‘꿈과 희망정원’은 국화축제 특별전시장으로 꾸려졌다.

무료전시장과 차별을 두고 가장 우수하고 특별한 작품으로 전시돼 아름다운 국화 속을 걷기만 해도 힐링이 됐다.

또한 형형색색 아름다운 국화로 만든 6,000㎡ 규모의 국화궁전은 장관을 이루며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꿈과 희망정원 속 ‘동물정원’에서는 유니콘, 복두꺼비, 달에서 온 토끼, 백조의 호수 등 이야기 속 동물들을 만날 수 있었다.

'보석의 도시' 익산을 상징하는 10m 높이의 보석의 문과 행운과 장수의 상징 탄생석길, 서동선화 황금마차, 알록달록 우산길 등이 마련되는 보석사랑 정원을 걸을 수 있도록 마련됐다.

특히, 다륜대작, 현애, 분재, 입국 등 1,000여점의 예술국화들이 전시되는 실내 전시관은 작품들의 질적 향상과 함께 전시면적을 1,650㎡로 규모를 확대해 1,2관으로 나뉘어 전시됐다.

국화작품전시관, 가공품전시관, 전북농업기술원의 국화신품종전시관, 미래농업 전시관, 국화분재전시관 등 특색 있는 볼거리와 함께 사랑고백 포토존, 국화캐릭터 포토죤 등 다양한 체험거리와 볼거리를 선보였다.

상설판매행사로 익산의 대표 농산물인 탑마루 쌀과 고구마, 국화빵, 국화화장품 등 100여종의 지역 우수 로컬푸드 판매관과 국화석고방향제, 국화천연 수분크림만들기, 국화 펄러비즈체험 등 다양한 국화관련 체험관도 운영되며, 세라믹아트 토이체험, 콘크리트 조명만들기 체험 등은 전북문화관광재단 후원으로 무료로 진행됐다.

축제장에서는 지역 대표 농특산물인 쌀과 고구마, 닭을 활용한 닭곰탕, 닭발요리와 수연소면, 고구마튀김, 수수부꾸미 등 생활개선익산시연합회, 금마면, 어양동 등 7개 읍면동 주민자치회원들이 직접 준비한 저렴하고 특색 있는 먹거리도 만나 볼 수 있었다.

전국 최고의 국화축제로 자리 잡은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는 민․관․군이 함께 준비하는 축제로 농업기술센터 도시농업계 직원들이 작품기획부터 재배, 연출까지 추진했다.

화훼농가와 연계 전시용 화분국은 계약재배하고, 육군부사관학교 군인들의 협조를 얻어 국화수송을 진행하므로써 예산을 절감하고 시민과 함께 상생하는 축제이다.

또한 전년도 67만여명의 관람객이 찾아 지역 로컬푸드 판매와 홍보를 통해 지역경제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제14회 익산천만송이국화축제는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거리가 있는 축제로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시장은 앞서“백제의 역사와 가을의 대표 꽃 국화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이번 축제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익산=황영애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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