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제2차관 국립항공박물관 기념축사

<식전행사에 앞서 공군 군악대원들이 축하공연을 하고 있다.>
<강서구 염경초등학교 합창단원들이 축가를 부르고 있다.>
<국토교통부의 맹성규제2 차관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맹성규제2차관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항공역사 기록과 정리 소홀했다”고 밝혀 

국고 913억원이 투입되는 국립항공박물관은 대한민국 항공의 역사와 발전상을 체계적으로 정립하는데 그 건립목적을 두고 있다.

더욱이 국내 항공산업의 위상제고는 물론 국민 실생활과 밀접한 정보 전달 및 체험 제공을 통해 항공에 대한 대국민 이해도모를 꾀하게 된다.

10일 맹성규 국토교통부 제2차관은 김포공항내 현지에서 착공식 기념사를 통해 “대한민국 70여년 항공역사가 오롯이 녹아있는 이곳 김포공항에 국립항공박물관이 최초로 세워진다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맹 차관은 “공직생활 중 가장 많은 기간을 항공에서 보낸 항공인의 한 사람으로서 무척 기쁘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맹 차관은 “과거 우리 항공산업의 성장은 무에서 유를 창조한 말 그대로 기적과도 같은 일이었다.”면서 “1948년 김포 하늘에서 6인승 소형 여객기가 첫 운항을 시작한 이래 70년이 지난 지금, 대한민국은 당당히 세계 항공산업을 선도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여객-화물 수송량, 서비스 분야에서 몇 가지 숫자만 보더라도 알 수 있다”고 전제한뒤 “아쉬운 점은 앞만 보고 달려오느라 항공역사에 대한 기록과 정리에 소홀했다.”고 자평했다.

<국회 국토위 소속 김성태국회의원은 35년전 지금의 김포공항을 떠나 이역만리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구슬땀을 흘린 지난 날을 상기하며, 비약적 발전상을 일궈낸 김포공항이 '항공산업의 메카'로 더욱 발전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맹성규차관과 김성태의원,이성용공군참모차장 등이 착공 세레머니에 참여하고 있다.>

맹 차관은 “우리는 나라 잃은 국민에게 자신감을 심어준 최초 비행사 ‘안창남 선생’을 알지 못하고, 최초 비행학교이자 독립군 조종사 양성소였던 ‘윌로우스비행학교’를 잘 알지 못한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맹 차관은 “지금의 경제발전을 ‘한강의 기적’이라 자부하면서도 비행기에 몸을 실고 이역만리 타국으로 외화벌이에 나서야 했던 해외 노동자들의 사연과 눈물, 이별과 그리움은 기록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할아버지 세대가 싸워 이긴 승리의 하늘을, 아버지 세대가 이뤄냈던 성공의 하늘을, 이제라도 우리는 차곡차곡 모아 체계적으로 정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역사의 정리와 기록은 항공인과 우리 국민들에게 긍지와 자긍심이 되는 만큼 자라나는 항공 꿈나무에게는 희망과 미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모든 역할을 오늘 첫 삽을 뜨는 국립항공박물관이 성공적으로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맹성규 차관은"(시공사 등)공사기간 단 한 건의 사고 없는 안전사고 제로화, 명품 현장으로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국립항공박물관=권병창 기자>

<주요 참석 내빈들이 염경초등학교 합창단의 축하공연에 박수갈채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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