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미상의 북한군 1명이 UN 예하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으로 귀순했다.

13일 오후 합동참모본부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지역 북측 판문각 전방에 위치한 북한군 초소에서 '자유의 집' 방향으로 귀순했다”고 전했다.

그는 “귀순한 북한군은 우리 군이 신병을 확보했으나, 귀순시 북한군의 총격을 받고 부상한 상태로 긴급 후송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군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남으로 귀순한 사례는 지난 6월, 북한군 병사 1명이 중부전선으로 귀순한 바 있다.

앞서 지난 1967년 3월, 북한 '중앙통신' 부사장이던 이수근이 남북 군사정전위원회 취재 차 판문점에 왔다가 북한 경비병의 총격을 뚫고 남쪽으로 넘어온 적이 있다. 

이후 1998년 2월에는 북한군 변용관 상위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으로 귀순한 것으로 알려진다.

합참은 “우리 군은 북한군의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경계태세를 강화한 가운데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엄평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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