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안전대책본부 풀 가동 비상근무 돌입

응급복구 조기 추진,자율방재단 투입 

포항시 북구 북쪽 9km 지점인 홍해읍 용천리에서 15일 오후 진도 5.4의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주택이 전파되는 등 인명 및 시설피해가 잇따랐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지진으로 55명이 중경상을 입은 데다 1,354건의 시설물이 피해를 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민대피는 13개소에 1,536명이 대피중이며, 주택은 1,090(전파3, 반파219, 지붕파손 868)가구, 상가84, 차량 38대가 파손됐다.

공공시설은 132건으로 도로균열 11, 상수도 45, 공공건물 74(학교32, 면사무소 등 34 공원시설 등 8), 영일만항(일시정지 후 정상가동),경주 문화재 1(기림사 대적광전 보물 제833호)개가 피해를 입었다.

주민대피 현황은 대피소 13개소에 1,536명이 대피했으며, 대도중학교 170, 항도초강당 120, 흥해실내체육관 700, 기쁨의교회 300, 들꽃마을 35, 읍면동사무소 등 211개소에 분산 수용됐다.

구호물자 지급현황의 경우 모포 1,690EA, 응급,구호물품 1,638EA, 햇반·참치 6,580EA, 도시락 200EA, 식료품 300EA, 생수 240EA이 보급되는 등 700인분의 식량이 지급됐다.

주요 조치상황은 상황전파(14:32)를 통해 경보 사이렌 3분간 발령, 지진안내 문자발송이 이어졌다.

신속한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도지사 주재), 피해현황 파악 및 대처상황 점검, 행안부-도-포항-경주 합동 영상회의, 월성․울진원전 피해현황 파악 및 대응 지시, 국무총리 상황보고, 도교육감·울진군수 상황공유 협조, 현장상황지원반 구성·운영 지시, 여진대비 안전 확보 대책강구, 대피장소에 소방구급차 긴급배치, 환자발생시 이송을 조치했다.

응급조치 및 피해상황 조사에서 주택 1,100동 중 42동이 지붕과 벽체파손으로 잔유물 제거를 완료했다.

수도는 45개소 중 36개소를 복구완료한데 이어 항만을 응급복구 완료, 16일 정밀 안전진단 실시에 이어 관내 도로의 균열된 구간을 응급복구했다.

경북도, 포항시는 유관기관 연계해 분야별 신속한 피해현황 조사에 나섰다.

이외 재난관리기금 및 예비비 활용을 통해 응급복구의 조기 추진, 지진 발생 후 여진으로 인한 추가붕괴 및 연계피해 방지, 민간네트워크 활용–안전기동대, 자율방재단 등 300명, 응급복구 완료까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지속적으로 운영하는 등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신행식 기자/포항=이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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