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서 국내 관측 사상 역대 2번째 강진이 발생해 인천지역도 지진으로부터 안전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인천시 서구(구청장 강범석)는 '기존 공공시설물 내진보강 기본계획(2016∼2020)'에 따라 소관 시설물에 대한 내진보강대책을 수립해 추진 중이다.

'기존 공공시설물 내진보강'은 내진설계가 반영되지 않았거나 강화된 기준에 미달된 기존 공공시설물의 내진보강을 통해 국가 주요시설의 내진성능 확보로 지진 발생 시 피해를 감소시키기 위해 실시하고 있다.

구는 지난해 기존 공공시설물 19개소 중 서구청사, 서구문화회관, 가좌노인문화센터 등 3개 시설에 대한 내진성능평가 예산을 확보해 내진성능평가를 실시했다.

그 결과 서구문화회관, 가좌노인문화센터는 구조안정으로 판정됐으며 서구청사는 지진 발생 시 취약 부분에 대한 성능평가 결과를 반영해 내진보강공사 사업을 지난 2월부터 진행해 왔다.

내진보강공사는 이번 달에 준공예정이며 공사가 완료되면 구청사 내진확보로 지진 등 재난 발생 시 청사 내 설치된 재난안전상황실을 통해 재난컨트롤타워 역할을 차질 없이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서구 관계자는 "기존 공공시설물 내진보강 기본계획에 따라 남은 공공시설물도 단계적으로 내진성능평가를 실시하고 그 결과에 따라 보강공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엄평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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