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후판 '모세의 기적'을 이룬 펑후지오공원>

타이완의 최대 관광지 PengHu GeoPark에 한여름 태풍과 맞먹는 해풍을 체험하는 관광객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펑후공원 해변에 휘몰아치는 강풍은 일반 성인들조차 서있기 힘들 만큼 강한 바닷바람이 지역경기 활성화에 몫을 더한다.

18일 奎璧山지질공원(마서분해)을 찾은 한국마라톤 대표단<사진>이 강한 해풍을 뒤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is's 펑후(澎湖)>

타이완의 서해안에서 50여 ㎞ 떨어진 곳에 있는 군도이다.

일명 '페스카도레스 섬'으로 불린다.
64개 작은 섬으로 이뤄진 섬이며, 펑후 면적은 64㎢로 전체 주민의 절반 이상이 고기잡이를 생업으로 거주한다.

기록에 따르면, 7C 초부터 중국인들이 발견한 것으로 당시에는 '류주'로 불렸다.

12C부터 '펑후' 또는 '핑후'라고 불렀고, 그 옛날 중국의 어부들이 처음 정착했다.
명나라에 중국 정부가 이 곳에 요새와 관청을 설치했으나 1388년 전 주민이 본토로 옮겨져 해적들의 소굴이 됐다.

16C 말 다시 중국 어부가 어장을 만들었으며, 17세기 초 군인이 정주하며 구축됐다.
1622~24년에는 네덜란드가 점령했다.

명말 중국인이 동란을 피해 정착해 1638년까지 6,000명이 거주하며 타이완 성의 통치를 받았다.

19C 서방 세력이 타이완 섬을 노리게 되자, 이 군도는 다시 중요한 해군의 전략 요충지가 됐다. 1884~85년에는 프랑스가 점령했으며, 청일 전쟁 뒤에는 타이완과 함께 일본의 통치 섬으로 전락했다.

1945년 일본이 패망하면서 중국에 다시 반환됐으며, 지금의 타이완으로 귀속하게 됐다.

1949년부터 타이완 국민 정부의 통치를 받고 있으며, 중국 국민당의 해군기지 '마궁'이 펑후진지로 구축, 오늘에 이른다.
<펑후(타이완)=권병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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