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경제가 ‘제2의 산업혁명’을 주도하며 대구․경북 나아가 한국경제의 희망이 되고 있다. 봇물처럼 몰려드는 기업 투자와 약 5조원대의 국책사업이 바로 그것이다.


 전액 국비로 실시되는 대형 국책사업의 돈맥은 토지보상으로 건설경기로 서민경제로 구미공단으로 이어져 경제활동의 선순환 고리를 형성하며 생산과 소득유발, 고용창출, 기업유치, 산업발전 등 1석 5조의 효과로 구미경제는 물론 대구경북, 나아가 한국경제에 엄청난 시너지 창출을 예고하고 있다.


 아직도 세계경제위기의 여파는 거세다. 지난 6월 1일 101년 역사를 가진 미국 제조업의 상징인 GM(제너럴모터스)이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그리고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살아남기 위한 합종연횡이 한창이다.


 그러나 구미에는 기업이 몰려오고 있다. 세계 최대기업 엑손모빌이 이차전지관련 부품생산을 위해 325백만불을 투자하여 공장을 짓고 있고, 아사히 글라스는 350백만불을 추가 투자하여 LCD(유리기판) 생산설비를 확장하고, PCT(GS칼텍스, 신일본석유 합작)사는 100백만불을 투자하여 이차전지 탄소소재 공장을 추진 중으로 지난 3년 동안 외국기업만 총 6개사에 795백만불의 투자가 구미에서 이뤄지고 있다.


 또한, LS전선(안양공장)은 ‘지방이전 1호 기업’으로 수도권 규제완화 이후 기술과 사람, 기업이 수도권으로 몰리는 현실에서도 구미이전을 확정하고 1,200억원 투자를 추진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사례로 기록되고 있으며, LG디스플레이 또한 향토기업으로 1조 3,600억원을 투자하여 구미시민이 보여준 주식 갖기 운동 등 감동어린 기업사랑에 보답했다. 이외에도 LG전자가 태양전지 부분 2,200억원, STX솔라 2,000억원, LG실트론 3,100억원, 코오롱 1,500억원 등 국내 12개 기업에서 총 2조 4천억이 넘는 투자가 진행 중이다.


 기업유치에 이어 또 하나의 성과는 발 빠른 국책사업 선점이다. 내륙 최초로 조성되는 경제자유구역 『구미디지털산업집적지구』는 산동면 일대 6.24㎢에 1조10억원을 투자하여 조성될 계획으로 생산유발 2조 4천억원, 고용 5천명 창출을 예상하고 있고, 이명박대통령 구미방문 시 남유진 시장이 직접 건의하여 확정된 국가 5공단『구미하이테크밸리』는 해평․산동면 일대 9.33㎢에 1조 5천억원을 투자하여 조성될 계획으로 생산 13조 8천억원, 고용 12만명 유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국가산업단지 확장단지 또한 산동, 옥계 일대 2.46㎢에 8,778억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현재 보상이 한창 진행 중이고, 지난 8일 마스터플랜이 확정된 4대강 살리기 사업 또한 낙동강 구미권 사업에 약 1조 7천여억원이 투입될 전망이다.<구미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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