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조정과 현안해결 선제적 대응” 요구

‘도민의 삶 바꾸는 진정한 자치분권 실현’

경남도는 최근 도의회 도정 질문을 마친 후, 1박 2일간의 일정으로 산청에서 내년도 도정 운영방향을 공유하기 위한 ‘간부공무원 역량강화 워크숍’을 가졌다.

도 본청을 비롯한 사업소, 직속기관과 시․군, 출자출연기관까지 포함하여 간부 120여 명이 참여하였다.

이번 워크숍은 내년도 도정운영방향에 대해 함께 공유하고 발전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로써, 간부공무원간에 상호 소통하고 공감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되었다.

경남도는 내년도 도정의 운영방향을 ‘도민의 삶을 바꾸는 진정한 자치분권 실현’에 도정가치를 두고 미래 먹거리 산업 가속화 등 8개 분야를 강조하였다.

먼저, 정책수립에서 이행까지 도민참여 체계구축으로 풀뿌리 주민자치 정착하여 경남이 ‘자치분권 선도 모델을 구축’하며, 3개 국가산단조성과 항노화산업, 기계산업, 로봇산업 경쟁력을 강화하여 ‘경남미래 먹거리 산업 추진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조선업 위기극복과 고용안전망 확충,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강화,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등으로 ‘소득주도 성장을 위한 좋은 일자리창출’ 계획도 설명하였다.

특히 ‘골고루 잘사는 지역균형 발전’계획을 설명하면서 현 정부의 역점시책인 경남형 도시재생 뉴딜사업 추진에 대하여도 밝혔다.

이어, 경남문화예술진흥원에서는 합천 신청사 이전 원년을 맞아 함께 누리는 행복한 문화경남을 만들기 위해 방안을 발표하였으며, 거창군에서도 서북부경남(거창, 함양, 산청, 합천) 항노화 균형발전방안에 대해 설명하였다.

이날 한경호 권한대행은 도의 기능과 역할에 대하여 간부공무원들이 진지하게 고민할 시점이므로 “도의 역할이 시군의 행사지원을 위한 조직이 되어서는 안 되며, 시군의 갈등과 현안을 조정하고 해결하는 생산적인 조직으로 거듭 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도가 중앙정부와의 가교역할에도 미흡한 부분이 있고, 이런 현상이 결국 도 패싱(passing)현상을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하고“간부공무원이 마음을 모아서 당면 현안들을 잘 극복하고, 도정에 대하여 좀 더 적극적이고 선제적으로 대응을 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지난 2일은, 남명 조식과 리더의 역할, 자치분권에 대한 간부공무원들의 기본적인 소양함양을 위해 저명 강사를 초청한 특강으로 이어졌다.

건국대의 신병주 교수는 ‘칼을 찬 선비, 남명 조식’을 강연하면서 문과 무를 겸비한 학자인 남명사상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을 생생히 전했다.

명지대의 한명기 교수는 ‘역사에서 배우는 위기극복 리더십-병자호란과 최명길을 중심으로’를 강연하여 현실과 실시구시, 책임감, 결단 등 진정한 리더의 역할에 대해 강연했다.

또한, 지난 1997년부터 2002년까지 행정부지사로 재임한 권경석 전 국회의원을 초청하여 ‘지방의 창의와 자율역량 확충’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4차산업 사회의 패러다임인 분업과 협치에 부응하는 지방자치제도가 정착되도록 현행 자치제도의 비정상적 요소 타파와 이를 뒷받침하는 지방분권형 헌법 개정이 반드시 이루어져 하는 등 자치분권에 대한 강의로 간부공무원의 이해를 높였다.

한편, 경남도는 간부공무원 역량강화 워크숍에 앞서, 지난 10월 전체 공무원 330명에 대하여 2차로 나누어 ‘참여도정 실현을 위한 공무원 역량강화 워크숍’을 산청에서 개최한 바 있다.
<창원=신행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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