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장 장권익, 부단장 강신덕,백현주지휘, 열광의 도가니 연출

<부여사랑합창단은 최근 부여 군민들을 대상으로 감미로운 음악공연을 선보이며, 흥분의 도가니를 연출했다.>

백제의 옛고도, 부여를 무대로 거주하는 아마추어 뮤지션들이 평소 갈고 닦은 하모니를 선보이며, 밤하늘을 수 놓았다.

최근 공연한 화제의 주인공은 '부여사랑합창단(단장 장권익교수)으로 이들은 지난 1년여 동안 10여 차례 남짓 관내에서 펼쳐진 다양한 행사에 참여, 음악 불모지인 부여를 알리는데 구슬땀을 흘렸다.

1993년도 당시 세인의 이목을 집중시킨 금동용봉 봉래산향로가 발굴된 바, 다섯명의 음악인이 각기 악기를 연주하던 모습이 새겨져 있듯, 고즈넉한 부여는 선조로부터 탁월한 음악재능이 내재된듯 추정하는 대목이다.

향토사학자들은 '부여사랑 합창단'은 그 옛날 백제의 이미지를 아로새겨 이웃 일본에 전파한 혈통을 지닌 후예들이 아니겠느냐는 호평을 들려 줄 정도란다.

장권익 단장은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인것 처럼, 아무리 많아도 꿰어놓지 않으면 쓸모 없듯 잘 다듬고 정성을 쏟아야 쓸모있는 보배가 된다"면서 합창단의 비중과 가치를 시사했다. 

장 단장은 "한해동안 쌓은 리허설과 온갖 노력을 문화공간이 태부족한 부여군의 감동으로 전해 주어, 메마른 군민들의 정서에 큰 선물을 선사해 뿌듯하다"고 자평했다.
<대전=윤종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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