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간 의회협력 및 경제협력 강화논의

정 의장,“남북대화, 평창올림픽 계기로 국제사회와의 대화로 발전해야”

정세균 국회의장이 15일부터 22일까지 6박8일간의 영국, 포르투갈 공식일정을 마치고 귀국한다.

정 의장은 이번 순방을 통해 의회간 교류 및 경제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하고, 한반도 평화에 대한 두 국가의 관심과 지지를 확보했다.

특히 정 의장은 양국의 정치지도자들과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대화가 국제사회와의 대화로 발전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정 의장은 현지시간 16일 영국에서의 첫 일정으로 영-한 의원친선협회(All-Party Parliament Group Republic of Korea) 및 북한 인권을 위한 의원모임(All-Party Parliament North Korea) 간담회를 가졌다.

정 의장은 한반도문제를 주제로 뜨거운 토론을 나누어준 영국의회의원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하며 “앞으로도 북핵문제 해결과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 아낌없는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 고 당부했다.

정 의장은 이어 런던 시내에 위치한 영국군 한국전 참전 기념비를 방문해 헌화를 하고 참전용사 및 가족 68명 등과 함께 오찬을 했다.

정 의장은 17일 오전 영국 의회에서 존 사이먼 버커우(John Simon Bercow) 하원의장과 피터 노먼 파울러(Peter Norman Fowler) 상원의장을 만났다.

정 의장은 먼저 존 사이먼 버커우 하원의장을 만나 브렉시트 이후 양국관계의 발전을 위해 보다 많은 의회차원의 대화를 강조했다.

또한 정 의장은 영국 무어사이드 원전사업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한국전력에 대해 전폭적인 지지와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사이먼 버커우 하원의장은 “브렉시트 이후에도 양국관계는 변함없을 것”이라면서 “원자력발전에 대한 영국의회의 지지분위기가 있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정 의장은 이어 노먼 파울러 상원의장과 만나 북핵문제에 대한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이에 노먼 파울러 상원의장은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관계의 발전이 있길 바란다”면서 “영국도 현 상황에서 한국을 도울 방법이 있다면 함께 하겠다”고 전했다.

이후 정 의장은 영국 BBC 방송과 인터뷰를 하고, 재영동포 100여명과의 만찬간담회를 끝으로 영국 공식일정을 마쳤다.
<국회=권병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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