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 동안 800여명 배출,사랑의 결실 맺어

24일 오전 속초시내 엑스포 상징탑앞

대망의 28개 성상에 한국늘사랑 졸업잔치가 “친구야! 우리가 있자니”란 테마아래 겨울철 밤하늘을 수놓았다.

24일 오전 청정 관광도시 속초시내 엑스포광장 상징탑 앞에서 열린 졸업잔치와 뒷풀이는 또하나의 사랑결실을 맺으며 호연지기를 키워갔다.

사실 소년소녀가장과 틈새 계층 청소년들이 가장 가슴 아파하는 때는 생일날과 졸업식으로 소리없는 소외감에 정겨운 이웃이 절실하다.

틈새계층 청소년의 일기장을 우연히 보게된 그때부터 한국늘사랑회의 김상기이사장은 늘사랑졸업잔치를 열어주기 시작한 이래 올들어 28회째를 맞이했다.

27년 동안 8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한데 이어 24명이 졸업과 입학을 했으며, 축하해준 내빈만 무려 2,990명에 이른다.

이날 28번째의 졸업생 32명 등을 포함하면 3,210명이 아낌없는 축하의 갈채를 보냈다. 총인원 832명에 입학생은 24명으로 집계된다.

가정형편과 열악한 환경때문에 젊은 청소년들의 일탈행위 또는 탈선이 그 누구보다 빠져들기 쉬운 상황이지만, 이러한 따뜻한 사랑과 관심으로 말미암아 자칫 범죄의 늪에서 벗어나며 재기의 꿈을 일궈냈다.

청소년들이 아름다운 이웃이 있다는 것을 알고 삶의 전환점을 삼는 경우가 무척 많은게 현실이다.

졸업과 입학 대상자들은 심장 및 신장, 기타 질병으로 고생하다 수술이 성공한 환우들과 소년소녀가장이 손을 맞잡았다.

이는 틈새계층 청소년과 한때 실수로 죄를 짓고 법원에서 위탁된 청소년들 대상으로 축하잔치를 마련,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번 졸업잔치에는 경기도의 나사로 집 6호 시설 등 청소년들도 60여명을 초청해 식사와 워터피아 입장 등 즐거움을 만끽했다.
<속초=김상기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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