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무)허가 축사 기한연장 문제해결 약속

<이완영(사진 가운데)의원이 방명록에 서명한후 각 축산 단체장들과 잠시 포즈를 취했다.>

범부처 미허가 축사 대책 금명간 수립될듯

미(未)허가 축사 적법화 기한연장과 특별법 제정촉구를 위한 무기한 천막농성이 26일차로 돌입한 가운데 일부 국회의원 역시 뜻을 같이했다.

민족 대 명절 설을 맞아 그리운 고향과 시골로 이동해 텅 빈 여의도 거리는 농성장의 불만이 오롯이 남아 있다.

농성장에 모인 생산자단체장들은 미허가 축사 적법화 기한 연장을 위한 지난 시간을 뒤돌아보고 점검 및 평가 후 다음주 대응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곧 있을 범부처 미(무)허가 축사 적법화 대책을 지켜보고 이에 따른 대응 수위를 조절키로 했다.

또한 이완영 의원(자유한국당, 경북 고령군.성주군.칠곡군)이 명절임에도 불구하고 농성장을 방문해 축산단체의 입장을 청취했다.

이완영 의원은“정부대책이 축산단체가 요구하는 적법화 기한 연장 취지와 상통해야 한다”라며,“기한 연장뿐만 아니라 축산현장에서 겪고 있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관계부처와 적극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문정진 회장은 “차주 발표될 정부대책에서 제도개선 등 우리의 요구사항이 반영되어 있지 않을 경우 극단의 방법을 강구할 수밖에 없다”라며 결연한 의지를 전했다.

또한 이승호 회장은 “정부 대책에 GPS측량 오차, 입지제한 지정전 미허가축사 등 제도개선 문제가 반드시 포함돼야 할 것”이라며,“정부대책에는 현장 점검과 이해가 필요하고 관계부처 협의체를 구성해서 제도적으로 풀지 못하면 안 된다”고 요구했다.

한편,이날 역시 농축산인들의 농성장 방문이 이어졌다.

농협중앙회 허식 부회장, 김포축협 임한호 조합장(전국축협조합장협의회 부회장), 종축개량협회 이재용 회장, 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 최현주 위윈장, 서울우유협동조합 임기준 상무, (주)선진 이범권 대표 등 농축산업계 관계자들이 방문, 투쟁 의지를 이어갔다.
<국회=권병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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