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해경, 잇단 사고 신속대응 6명 구조

인천해양경찰서는 인천해역에서 발생한 침수선박 및 타기고장 요트를 안전하게 구조했다.

인천해경은 이날 오전 9시54분께 실미도 남서방 2.3해리(4.2km) 해상에서 요트(2.6톤, 승선원 1명)가 조타기에 고장이 발생하여 표류중이라는 운항자 김모씨(50세,남)의 신고를 접수하고 하늘바다파출소 구조세력을 급파했다.

현장에 도착한 연안구조정은 침수 등 요트의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왕산마리나(영종도 소재)까지 안전하게 예인, 구조했다.

요트는 오전 09시경 왕산마리나에서 출항해 이동 중, 갑자기 조타기가 작동되지 않아 다급히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오전 11시22분께 남항부두(관공선부두) 남서방 1.3해리(2.4km) 해상에서 예인선 A호(331톤, 승선원 5명)가 침수 중 이라며 선장 김모씨(66세,남)가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인천해경은 구조세력을 급파하여 A호 기관실이 침수 중(침수높이 약 1미터)임을 확인하고 즉시 배수펌프 5대를 동원해 배수작업을 실시하는 한편, 밀물로 인해 수심이 증가할 것에 대비하여 저수심 구역으로 예인 이동 조치했다.

배수작업으로 인한 A호 기관실 내 침수량이 점점 줄어들자 해경구조정의 안전관리 하에, 예인선 B호(230톤, 선주섭외)가 관공선 부두로 안전하게 예인, 입항 조치했다.

A호는 벙커A유를 약 50㎘ 적재하고 있었으나 다행히 해양오염은 발생하지 않았으며, 해경은 파공부위(약 10cm)를 쐐기로 봉쇄 조치했다.

인천해양경찰서 관계자는 “인천해역에서 잇달아 해상사고가 발생했지만 안전하게 조치했다”며,“날씨가 풀리며 오랜만에 레저를 준비하는 레저객은 사전에 장비를 꼼꼼히 점검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인천=엄평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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