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전충남지사가 10일 새벽 2시20분께 9시간의 검찰조사를 마찬뒤 청사를 나오며 취재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상보>=수행비서 등을 잇따라 성폭행한 혐의로 검찰에 수사를 받아온 안희정(53) 전충남지사가 10일 새벽 2시20분께 9시간 남짓 검찰 조사를 마친뒤 귀가했다.

안 전지사는 기자들의 질문에 "앞으로 검찰조사에서 갖고 있는 객관적인 사실을 밝히겠으며, 모욕감과 배신감을 느꼈을 많은 분들께 정말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조사과정이 많이 남아 있는 만큼 그 과정에서 성실하게 말하겠다"면서 김씨에 대해서는 "저를 지지하고 열심히 일했던 참모로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안희정 전지사는 이날 김지은씨에 대해 "저를 지지하고 열심히 일했던 참모였는데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안 전지사는 뒤이어 "추가 피해부문에서는 검찰에서 정직하게 말하고, 국민과 언론인들에게 다시한번 죄송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안희정 전지사는 미리 대기하고 있던 50여 명의 기자들의 질의답변을 뒤로 K5 65호 23## 차량에 탑승, 청사를 빠져 나갔다. 
<서울서부지검=권병창 기자/사진=이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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