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전통이 깃든 파주문화원의 제20대 우관제원장 취임식이 20일 문산읍 센트럴웨딩파크에서 다채롭게 열렸다.

이날 취임식에는 염상덕 경기도문화원연합회장을 비롯한 각 시군 전.현직 문화원장, 문화원 고문·자문위원·임원·회원, 문화가족은 물론 한국성씨연합회, 성균관대학교육학대학원, 파주시·의회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축하공연은 교하농악에서 사물놀이를, 술이홀예술단에서 경기민요를 선보였고 중요무형문화재 제19호 이수자인 류수경씨의 특별공연이 이어졌다.

우원장은 취임사에서 "첫째 회원중심의 문화원 운영에 주력할 것, 둘째 역사와전통을 바탕으로 문향파주의 정체성을 담아낼 명품문화도시를 만들 것, 셋째 문화가족의 지혜와 고견을 듣고 파주시와 유기적인 관계형성으로 원사가 마련될 수 있는 정책과 지원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우관제 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

△회원 중심의 문화원 운영이란.

원장 1인체제가 아닌 고문, 자문위원, 임원, 회원 모두의 참여와 연계를 통한 문화원 운영 구현 자긍심과 보람으로 밝고 화합하는 문화원을 만들고자 한다.

유림활동. 선진지견학, 문화탐방등 만남과 소통의 시간을 많이 가져 회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자 한다.

△균형있는 문화에 대해...

옛날 것은 없어지고 신지식만 올라오면 균형발전을 이룰 수 없다. 옛것을 잘 지키는 가운데 창의력. 문화창작등 젊은 세대들에게도 찾아가는 문화가 되도록 할 것이다.

“광해군은 교하 천도에 상당한 의지를 보이기도 했던 곳으로도 유명한데 그런 파주의 옛모습을 잘 알 수 있도록 책으로 만들고 지명유래지 등을 발간해 후대에게 물려 주고 싶다.”

△파주문화원 건립에 대해...

초임(제18대 파주문화원장) 때 역사적으로 길이 남을 문화원 건립에 뜻이 있는 지인과 파주시가 연계해 건립할 계획이 있었으나 무산됐다.

가까운 김포시는 우리보다 인구도 적은데 한옥형태의 문화원을 건립해 이달 27일 개원한다고 초대를 받았다. 

파주시는 인구 50만을 바라보는데 문화원 건립을 못 할 일은 없다고 본다.

파주문화원 창립(1967.12.)된지 반백년이 넘었는데 후대에게 우리가 문화원을 남겨줄 의무가 있지 않은가?

△통일을 위한 민간문화 교류에 대해...

율곡선생이 파주에 오기전 해주 석담에 살았다. 문화원 가족들과 해주에도 다녀오고 싶고 가까운 개성시의 성균관, 고려관, 선죽교등 문화교류를 이뤄 전체 통일은 당장 못이루더라도 경제교류 문화교류를 통해 왕래라도 할 수 있다면 완전한 통일도 가까운날 실현되지 않겠나 생각 한다. 어서 물꼬가 터지길 기대한다.

△좌우명과 앞으로의 계획은.

유림이니 조상을 먼저 숭배, 근면절약, 봉사정신으로 살아가고 있다. 이일도 봉사하는 일이고 돈 버는데만 욕심으로 살면 문화원장은 못한다.

앞으로도 맡은일에 대해 기쁘게 더 잘되게 할 것이다. 경험자로서 남은 임기를 잘 이어가 후임에게 넘겨주길 바라는 뜻에서 이 일을 맡겨준 줄 안다.
2년 임기에 최선을 다 할 것이다.

이밖에 우 원장은 취임식 후 식사를 하면서 참석자들은 문화원 건립관련 긍정적인 의견을 나누며 어르신들이라 뷔폐식이 아닌 상차림으로 준비해 준 것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
<파주=이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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