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감도>

평화문화도시를 표방하는 김포시에 대한민국의 대표 서정시인 김소월의 문학관이 조성될 전망이다.

김포시는 하성면 애기봉 평화생태공원 조성 사업과 연계해 대한민국 최초로 ‘김소월 문학관’을 만들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김소월 관련 자료 약 1,600점 이상을 보유한 구자룡 시인과 오는 22일 문학관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구자룡 시인은 부천문학도서관장으로 활발한 활동 중이며, 부천향토문화연구소장 등을 역임했다.

중학교 때부터 현재까지 김소월 문학 연구 및 자료수집에 매진해 왔다.

시는 문학관 조성 이후 학술대회를 개최해 국내외의 관심을 높이고 애기봉 일대의 평화문화 사업과 연계한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북한 평북 출신인 김소월 시인은 '진달래꽃' 등 수 많은 불후의 서정시를 남겼지만, 그의 문학세계를 기리는 문학관은 없다.

이날 협약식에는 구자룡 시인과 유영록 김포시장, 문화원장, 예총회장, 문인협회 회장, 문학평론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김포=정서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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