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자원봉사단 파주지부,주민들에 이야기가 있는 벽화 선사

<우관제파주문화원장과 봉사대원들이 잠시 포즈를 취했다.>

이거 실화...? 우리집 담장 맞아? 만족도 상승
삭막한 골목길을 따라 밝고 깨끗한 벽화그리기에 나서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화제의 신천지자원봉사단 파주지부(지부장 오세원)는 파주시 동산7길 일원에서 벽화그리기 봉사인 ‘제6차 담벼락이야기’를 진행중이다.

쾌적한 거리환경 정화의 일환으로 낙후된 담장을 화폭삼아 벽화그리기를 시작한지 올해로 6년차로 접어들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해마다 이야기를 담은 그림을 선보여 지역주민의 눈길과 마음을 사로잡아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

벽화의 주제는 ‘사계절 속의 추억’으로, 부제는 ‘봄은 여름을 기다리며! 가을은 겨울을 기다린다!’이며 오는 15일 완성예정이다.

4계절을 (봄-마당에서 가마솥에 불을 지피는 어머니의 모습, 여름-우물가에서 등목을 하는 아이들 모습, 가을-우사 안의 소한마리와 아버지의 모습, 겨울-뻥튀기 아저씨와 아이들 모습) 다채롭게 담아냈다.

봉사현장에 거주하는 윤선희(76.여)씨는 “지저분하고 보기 싫었는데 이렇게 와서 해주니 너무 좋지요. 친구들도 부러워서 자꾸 구경하러 오고 나도 자꾸 보고 싶어서 나가요”라고 반겼다.

윤 씨는 “골목어귀에서부터 우리집 가는길 맞나 싶고 진짜 마음까지 환해지네요. 오늘은 바람도 장난이 아닌데 미안하기도 하고 예쁘게 해줬으니 여기서 오래오래 살아야죠”라고 감사를 전했다.

봉사에 참여한 우관제 파주문화원장은 “삭막한 골목길에 밝고 멋있는 벽화가 완성되어 가는걸 보니 기분이 절로 밝아진다”고 말했다.

우 원장은 “골목 풍경이 좋아지니 지역주민들도 감사할 것”이라며“수년째 좋은 일을 많이 하니 당연히 칭찬받을 일이고, 지역주민과 잘 융화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사람은 작년에도 도포를 입고 와서 꽃을 그렸었는데 또 그 옆집을 이어서 그리고 나니 감회가 새롭다.

아름다운 벽화 그리기가 아름다운 문화로 자리매김해 파주의 명물이 되길 기대한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신천지자원봉사단 파주지부 관계자는 “벌써 6년째 해오고 있는 봉사로 8호와 9호 주택에 진행중”이라며 “6번째 ‘담벼락 이야기’ 8호 9호를 통해 주변에서 칭찬을 너무 많이 해주셔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주변 초등학생들도 와서 같이 색칠하는 걸 보고 뿌듯했고 봉사자들도 예쁘게 변화되는 담장을 보면서 기쁘게 봉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곳이 벽화골목으로 다시 태어나 누구나 걷고 싶은 곳, 벽화를 보면서 추억을 떠올리고 또 다른 옛 추억을 만들어 갈 수 있는 공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천지자원봉사단 파주지부는 이.미용 봉사, 핑크 보자기, 자연아 푸르자 등 수많은 봉사 활동으로 지역 사회공헌(CSR)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이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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