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테헤스 사무총장 “북한에서 평화로운 한반도 비핵화의 길 열렸다”

<사진=남북정상회담 준비위>

유엔 사무국은 21일 사무총장 대변인 명의의 성명(statement attributable to the Spokesman for the Secretary General)을 내고 북한의 핵 실험 및 ICBM 시험발사 중단 결정을 환영했다. 성명의 내용은 아래와 같다.

유엔 사무총장은 북한의 핵 실험 및 ICBM 시험발사 중단 결정을 환영한다.

이러한 긍정적 진전은 한반도 신뢰구축(building trust) 및 평화로운 한반도 비핵화를 향한 보다 긴 과정(the longer process leading to the peaceful denuclearization of the Korean Peninsula)에 기여할 것이다.

유엔 사무총장은 이러한 노력에 대한 유엔의 지지 및 헌신을 재확인한다.

유엔 사무총장은 이 기회를 빌어 27일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는 남·북 정상이 한반도의 지속가능한 평화를 위한 진정성 있는 대화 재개라는 용기 있고 중요한 과업에서 성공을 거두길 기원한다.(wish every success in their courageous and important task of resuming sincere dialogue to sustainable peace on the Korean Peninsula)

아울러, 유엔 사무총장은 남·북 정상 간 직통 전화 개통을 평가(commends)하며, 이로써 남·북 간 신뢰를 구축하고 이해의 차이를 좁히는 데(build trust and narrow differences in understanding)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

한편, 안토니오 구테헤스 (Antonio Guterres) 유엔 사무총장은 21일 스웨덴에서 개최중인 안전보장이사회 연찬회(retreat)중 언론과 질의응답을 하면서 북한의 핵·ICBM 실험 중단 결정에 대해 “오늘 북한에서 평화로운 한반도 비핵화의 길이 열렸다고 본다(And today, I believe, in North Korea, the path is open for the peaceful denuclearization of the Korean Peninsula)”고 말했다.

구테헤스 사무총장은 또한 “이는 전쟁이 아니라 외교가 분쟁을 해결하는 방법임을 증명하는 것이기도 하다(And this also proves that diplomacy is the way to solve conflicts : not war)”라고 밝혔다.
<윤종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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