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떡한과 페스티벌, 마크 美대사 등 800여명 참석

<공식행사에 앞서 박 부의장이 주요 참석자와 환담을 나누고 있다.>
<마크 美대리대사도 참석, 자리를 빛냈다.>
<박주선국회 부의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회자가 박주선부의장의 부인 역시 떡한과 페스티벌에 참석했다고 소개하자, 자리에서 일어나 참석자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소중한 유산넘어 진정한 세계인의 유산으로 꽃 피워야”

“한류의 영향으로 한식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류는 한식을 알리는 계기가 된데다 외국인에게 즐거움을 주는 먹거리로 인식시키는 윤활제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박주선 국회 부의장은 10일 서울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열린 ‘제14회 떡한과 페스티벌’ 축사를 통해 “우리가 바라보는 한식은 단순히 한 끼를 해결하는 음식이기 이전에 선조들의 문화이며, 우리의 전통이고 역사”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이번 행사는 사람이 태어나 죽을 때까지 만남과 헤어짐, 기쁨과 슬픔을 담은 통과의례와 관련된 음식을 주제로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통과의례 음식은 모인 사람을 결속해주는 중요한 매개체가 된다는 박 부의장은 특별한 의미를 부여한 상징이 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박 부의장은 이에 “모든 음식에는 역사적 배경과 이야기를 품고 있으며, 재료 하나하나가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다”고 전제한 뒤 “바로 음식 하나에 우리 선조들의 생활과 문화, 정신과 얼을 담았고, 유래를 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급속한 사회 발전으로 전통에 대한 관심이 멀어지고, 전통문화의 의미가 퇴색돼가는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상기했다.

박 부의장은 “이러한 시점에 누구나 맞이하고 거쳐야 하는 인생 통과의례 문화의 중요성과 그 의미를 바로 알리는 오늘의 행사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행사를 통해 한식에 대한 위상을 더욱 공고히 다짐은 물론 지속적인 해외 진출을 모색할 수 있는 의미 있는 행사가 되길 소망했다.

박주선 부의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음식의 다양성과 아름다움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전통음식 문화의 우수성을 홍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기대했다.

박 부의장 역시 한식이 우리의 소중한 유산을 넘어 진정한 세계인의 유산으로 꽃 피워 나갈 수 있도록 가능한 방법을 동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임을 덧붙였다.

한편, 10,11일 이틀간 열리는 제14회 떡한과 페스티벌에는 마크 美대리대사와 박주선 국회부의장,김한정-오영훈의원,떡명장 김재규우리떡연구소장,이성환아이쿠스대표 등 800여명이 참석했다.
<남산골 한옥마을(서울)=권병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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