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성장담당 신설, 동사무소 총괄팀제 도입 등 행정 전문성 강화에 촛점


김천시(시장 박보생)는 지난 6월 30일 총121명의 승진 및 전보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전보인사는 4급 4명, 5급28명, 6급 68명, 7급이하 21명 등 총 121명으로 행정의 전문성 강화와 조직의 효율적인 운영에 초점을 맞추고, 읍면동과 본청 교류를 통해 다양한 업무 경험을 통한 조직 경쟁력 강화와 지역의 미래발전을 도모했다.


이번 김천시의 전보인사에서 나타난 특징은 저탄소 녹색성장이라는 새로운 정부시책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녹색성장담당”을 신설하여 4대강 살리기와 관련 국비유치, 신재생에너지 개발사업 등 미래 전략산업인 녹색성장 업무를 총괄하도록 했으며, 시민들에게 인터넷 미디어 영상시대에 걸맞은 시정정보를 신속히 제공하고 시민여론을 다양하고 적극적으로 수렴하기 위해 기존 홍보담당을 정책홍보담당, 언론영상담당으로 보강했다.


동사무소 직제는 실무 인력확보를 위해 6개 담당을 줄이고 총괄팀장(주무) 제도 도입으로 행정민원과 주민생활지원으로 이원화 되어 있는 업무를 통합하여 업무를 보다 신속・정확하게 처리하는 한편, 대 시민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고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도록 했으며, 기능직 공무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경북도에서는 처음으로 기능직 6급 공무원을 팀장(담당급 수준)으로 하는 팀제를 과감히 도입하여 업무추진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여성 공무원을 대거 발탁한 것도 눈에 뛴다. 과장급 5급 사무관에 여성을 전격 발탁하는가 하면, 읍면동에 근무하는 여성공무원을 파격적으로 6급 담당으로 승진 임용했다.


박보생 김천시장은“이번 인사는 전체적으로 조직안정을 위해 경력자를 우대하면서 능력 있고 전문성 있는 공무원들을 적재적소에 발탁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면서“앞으로 여성공무원의 비중이 증가하는 만큼 행정조직 핵심에 여성들을 적극 발탁하고 우대 하는 한편, 양성평등 시대에 능력과 실력으로 평가받는 조직을 만들어 열심히 일하는 직원이 제대로 평가받고 우대받는 인사행정으로 활력있는 조직, 젊음과 경륜이 조화된 생산적이고 효율적인 조직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김천시의 이번 인사기조를 살펴보면 정부정책과 사회경제적 변화 등 행정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효율적인 업무조직으로 재편하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많다. 최근 몇년 사이 급증한 신세대 공무원과 고참 공무원간의 조화와 사기진작, 또한 읍면동과 격무부서에서 묵묵히 열심히 일한 직원들과 그리고 전문 직렬 공무원에 대한 배려등 대체적으로 무난한 인사하라는 평가다.


이번 인사는 김천시가 그동안 역점적으로 추진해온 경제살리기와 산업단지조성, 미래 녹색성장 산업유치, KTX 김천역 건립 등 민선4기 후반기 사업을 잘 마무리하고, 미래 김천발전을 위한 대형 프로젝트 사업을 지속적으로 잘 추진하여 시민들의 여망에 부응하는 미래형 도시로 한층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천=여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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