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지내는 노인과 불우한 소년소녀가장을 비롯 영세 가정에 손수 담은 김장을 나눠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활발한 이웃사랑실천으로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고 있는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가 초겨울 김장철을 맞아 어려운 이웃가정을 위해 김장나누기 행사를 가졌다.

최근 서울 광진구 자양3동사무소를 찾은 광진지역 하나님의 교회 목회자와 성도들은 직접 담근 400포기의 김장을 관내 독거노인과 생활 수급자, 소년소녀가장 등 100여 가정에 건네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서울 제2광진 하나님의 교회’ 조길래 전도사는 "작년부터 김장 봉사가 줄어들어 관내 독거노인 등 어려운 가정에 전달할 김치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자양3동사무소의 조언을 받아 이번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고유가와 금융위기로 어느 때보다 혹독한 겨울을 맞고 있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어머니의 사랑이 절실히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며"늘 주는 사랑을 실천하는 하늘 어머니의 가르침을 따르고자 성도들이 직접 나섰다. 힘겨운 생활을 하고 있는 불우한 이웃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선물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혀 의미를 더했다.

이날 전달된 김치는 19일부터 이틀에 걸치는 정성으로 하나님의 교회 성도들이 흔쾌히 참여,직접 담은 것이다.

성도들은 배추 구입부터 절이고 헹구는 작업, 고춧가루와 무 등 양념재료 준비, 그리고 속을 버무려 포장하는 과정에 이르기까지 하나하나 정성을 담아 준비했다.

김치 먹고 힘 내라고 집에서 먹는 김치보다 많은 정성을 들였다는 장현숙(여) 씨는“김치를 받고 행복해하는 이웃들의 모습을 보니 뿌듯하다. 요즘은 찾아보기 힘들지만 어릴적 김장을 할 때면 어머니께서는 늘 한두 포기씩 이웃에 나눠주시곤 하셨다. 그 때의 어머니처럼 김치를 나눠 먹을 수 있게 돼 기쁘다.”고 김장나누기 행사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하나님의 교회 성도들과 함께 김치를 전달한 김형태 동장은“경기가 어려워져 김장 봉사가 많이 줄어 들었는데,하나님의 교회 도움으로 관내의 어려운 가정들을 도울 수 있어 다행”이라며 교회측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 동장은“길고 추운 겨울을 밥과 김치만으로 생활하는 어려운 이웃들이 많은데 그들에게 귀한 양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국에 400개의 지역교회를 운용하는 하나님의 교회는‘어머니 교훈’이란 하나님의 가르침을 따라 농촌일손돕기, 재난재해 복구활동, 환경정화 활동, 국위선양 등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모든 이들을 향해 사랑의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광진지역 하나님의 교회 성도 200여 명은 지난 4월 광진구청과 아차산 공원관리사무소의 요청을 받아 아차산공원 일대에서 대대적인 환경정화 활동을 전개,호평을 얻었다.

<서울 제2광진 하나님의 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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