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육로거쳐 오는 10월31일께 서울 광화문 도착예정

<유라시아 대륙을 횡단하며 상징적인 그림을 펼칠막으로 그려낸 김봉준화백과 참가자들이 함께 포즈를 취했다.>
<평마사 임원진과 관계자들이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친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7년 9월 네덜란드 헤이그 출발, 6월 현재 중국 종주 
송영길 의원,전세금중 2,000만원 성금으로 쾌척 화제

5천만 남북평화통일 숙원아래 한 60대 마라토너가 유라시아를 무대로 18개국 총 1만 6,000km를 종주하며 스포트라이트(spotlight)를 받고 있다.

이에 발맞춰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이하 북방위) 위원장이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인천 계양구을) 송영길의원은 7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평화통일기원 강명구 유라시아평화마라톤과 함께하는 사람들(이하 '평마사')과 공동주최로 남북통일을 위해 유라시아를 횡단하고 있는 강명구씨에 대한 대국민 보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강명구 마라토너는 ‘남북평화통일(Run to reunite Korea)' 기치를 내걸고 지난 2017년 9월1일 유라시아대륙횡단 평화마라톤을 타이틀로 장도에 올랐다.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출발해 터키, 우즈베키스탄, 중국, 북한 등 총 18개국을 거쳐 오는 10월31일께 서울 광화문 도착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강명구 마라토너는 1일 평균 마라톤 풀코스 구간인 42.195km를 달리며, 총 1만 6천km에 이르는 코스 중 1만km 이상을 돌파했다.

<송영길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지난 5월 22일, 중국에 입성해 약 5개월 가량 중국을 횡단한 후 북한으로 진입, 155마일의 휴전선을 가로질러 서울로 들어올 예정이다.

20,30대도 버거운 마라톤을 무려 10개월간 1만km를 달린 강명구 마라토너의 행보는 4.27남북정상회담에 이어 6.12북미정상회담을 앞둔 한반도 평화무드와 함께 더욱 주목받고 있다.

400만 마라톤 마니아들 역시 분단 70년의 민족 분열과 갈등 요인이던 이데올르기를 넘어 무사히 북한 육로로 통과해 평화마라톤을 완주할 수 있을지 초미의 관심사다.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평마사의 이장희 상임공동대표(한국외대 명예교수), 송인엽 공동대표(한국교원대학교 교수) 등은 “앞으로 약 5개월간 달려야할 중국 구간은 왜소한 강명구 마라토너에게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든 도전이 될 것”이라며 가장 험지인 중국 및 북한 통과를 앞두고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국민들의 응원과 성원을 당부했다.

한편, 2천만원의 전세금을 흔쾌히 성금으로 쾌척한 송영길 의원은“직접 몸으로 부딪히며, 남북평화통일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는 강명구 마라토너의 무사 완주를 기원하며, 이번 평화마라톤이 우리 국민의 평화통일에 대한 의지를 전 세계에 다시금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 참석한 평마사 후원 회원들은 이창복 상임고문(6.15남측위 대표 상임의장),이장희 상임공동대표(한국외대 명예교수),송인엽 평마사 공동대표(교원대학교 교수), 김봉준 화백,김태동 성균관대 교수,진천규 통일TV 대표,홍순계(남북경협 포럼 공동대표), 김창준 평마사 사무총장, 배우 정은수 평마사 홍보대사 등이 배석했다.
<국회=권병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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