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이 살고 싶은 도시 1위 만들터"

<사진=서병수부산시장 후보 캠프 제공>

자유한국당의 서병수부산시장 후보가 반려동물이 살고 싶은 부산 건설을 내세우며, 애견인들의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이를 위해 400년을 이어온 부산 구포 개시장을 없애고, 그 자리에 반려동물을 위한 문화센터를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이와달리, 현지에서 보신탕 등 식용견 사업을 이어가고 있는 육견 종사자들의 반발 또한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는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과 사람-반려동물 관계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며 “민선 6기 부산시에 동물복지위원회를 설치한 데 이어 ‘사람과 반려동물이 함께 행복한 부산’을 목표로 부산을 ‘반려동물 문화의 메카’로 만들겠다 ”고 약속했다. 

서 후보측에 따르면, 반려동물 인구는 전국적으로 1,000여 만명에 이르고 부산시만 해도 360만 중 100만여 명이 강아지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과 함께 살고 있다.

서 후보는 △IT 기술을 반려동물 관련 산업에 접목한 반려동물 돌보미 연결 서비스, 장례서비스, 의료상담 서비스, 택시서비스 등 펫 IT 서비스산업 육성 △펫 IT 서비스산업을 이끌어갈 전문인력(사료간식 매니저, 반려동물 행동전문가, 반려동물 영양학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 운영 등이다.

△부산지역 대학들의 반려동물 학과 설립 지원 △반려동물보건소 설치 및 표준수가 제정, 부산시 직영 동물보호소 운영, 길고양이 보호 및 급식소 설치 등 반려동물 복지(펫 케어) △펫티켓 캠페인, 반려동물 등록제, 맹견반려 허가제 등 안전한 반려동물 문화 정착 등을 반려동물 관련 구체 공약으로 제시했다.

한편, 지난 6일 동물사랑복지회 등 동물보호단체 회원 800여명은 “반려동물문화를 이해하고 반려동물복지에 앞장서는 서 후보가 부산시장에 당선돼야 한다”며 지지를 선언했다.
<부산=임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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