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의 김성태원내대표가 백브리핑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에서 자유한국당 몫으로 배정된 환노위원장 지원자가 부재하다는 일부 언론보도와 관련,김성태 원내대표는 “지원자를 중심으로 전문성과 역량을 고려해 신중하게 결정해 갈 것”이라며 “지원자가 ‘제로’라는 일부보도는 명백히 오보”라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환노위는 문재인 정부에서 중점을 두고 있는 노동정책을 다루는 상임위인 만큼 그 중요성이 각별한 상임위의 하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 들어 대통령 1호 공약으로 발표된 정책이 바로 비정규직 제로”라며 “최저임금 인상, 노동시간 단축과 더불어 이 정부가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정책분야의 하나가 노동정책과 일자리정책인 만큼 그 중요성을 쉽게 간과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최저임금 1만원 한다면서 결국은 최저임금 노동자가 일터에서 쫓겨나는 일이 벌어지고 있고, 말로는 ‘비정규직 제로’ 한다면서 비정규직 그대로인 빛좋은 개살구에 불과할 뿐”이라며 “문재인 정부 노동정책이 가지고 있는 허상을 반드시 지적해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노동정책과 일자리정책이 미치는 사회적 여파가 크고, 우리사회를 구조적으로 바꿔내는 문제인 만큼 환노위원장 자리는 무엇보다 전문성과 조정역량이 반드시 고려되지 않을 수 없는 자리”라며 “3선 의원들을 중심으로 사회적 대화와 타협의 역량을 발휘할 적임자를 반드시 가려낼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권병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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