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지회 40여명,곡릉천 수변서 ‘구슬땀’

초복이 나흘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파주시를 가로지른 곡릉천 일원에서 환경정화 활동으로 구슬땀을 흘렸다.

(사)국가유공자환경본부 파주시지회<지회장 직무대행 이선재(예비역 소령)> 소속 40여명은 파주시 아리랑로 금촌하수처리장 인근 곡릉천 주변에서 생태교란 외래식물인 돼지풀과 아카시아 나무, 기타 제초 활동을 펼쳤다.

14일 환경정화 POP활동은 파주사랑POP(Power Of Paju People)운동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휴일에도 불구하고 이른 새벽부터 회원들은 제초기와 낫 등을 손에 들고 봉사활동으로 미담이 됐다.

아침을 울리는 론모어 등 제초기 소리가 마치 끈질긴 생명력과 강한 번식력의 외래식물에 대한 제거작업이 힘차게 들려왔다.

봉사자들은 예리한 칼날과 굉음에도 익숙한 듯 낫과 제초기를 메고 들고 경사진 곳도 마다하지 않고 비지땀을 흘렸다.

오창식 회원(금촌1동청소년지도위원장)은 “이곳 회원은 국가유공자를 중심으로 하고, 그 가족들과 다수의 일반인들로 구성됐다”고 소개했다.

그는 “머리가 하얗게 샌 어르신부터 청소년들까지 연령대가 다양하다. 여러단체에서 봉사한지 20여년이 됐지만 이곳은 참 분위기가 좋다. 매월 2회 찾아오는 이 시간이 기다려 진다”고 전했다.

박나연(교하고.3)양은 “아버지와 친언니(박태해,20)와 함께 봉사하고 있다. 오늘은 주방에서 봉사하기로 했다. 잡초 때문에 낫이나 제초기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휴지 등 환경정화 활동에는 늘 동참한다”고 귀띔했다.

<유익종 대한민국월남참전자회 파주시지회장>

유익종 회장(대한민국월남참전자회 파주시지회 지회장.사진)은 “회원간 사랑으로 뭉친 끈끈함이 자랑이다. 때마다 부녀회원들이 이렇게 하기 쉽지 않은데 봉사도 하고 식사도 챙겨주니 미안하기도 하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유 회장은 “가족단위 봉사회원이 많아 후대에게 사회공헌(CSR) 활동이 무엇인지 자연스럽게 전해지고 있어 좋은 사례라고 생각한다. 봉사를 하면서 나라사랑·이웃사랑을 배우고 실천하고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 이런 마음을 심어주는게 우리 어른들이 할 일 아닌가”라고 자원봉사의 소중함을 일깨웠다.
<파주=이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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