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해도중 45도 스핀에는 저절로 탄성

쪽빛바다를 가로지른 50노트(knot) 쾌속선이 스트레스 해소와 짜릿한 스릴 만점의 해상관광 택시로 변신, 여름 행락객을 손짓한다.

20일 오후 국내 여행사와 언론사를 대상으로 통영시가 마련한 관광설명회 팸투어 중 하나인 해상관광 택시가 새롭게 떠올라 눈길을 끌고 있다.

로링(roaring)과 피칭(pitching)을 넘어 50노트까지 질주할 때는 조타수의 노련한 조종술에 가히 경이로움을 엿볼 수 있다.

무려 45도의 좌우로 곡예하는 스핀에는 저절로 탄성이 흘러나오고, 청정지대로 손꼽히는 한려해상국립공원 내 주요 섬을 둘러 볼수 있다.

충무공 이순신장군의 얼과 혼이 살아 숨쉬는 한산도는 물론 저도를 지나 에코 아일랜드-연대도, 출렁다리가 압권인 만지도는 아름드리 원시림 소나무가 피톤치드를 뿜어낸다.

쾌속정을 조종한 한국해양소년단 경남남부연맹의 조경웅 지도국장은 "세계가 인정한 살기 좋은 도시 '통영'을 에워싼 천혜의 섬을 스릴과 함께 청정바다를 누비는 쾌감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소중한 통영의 추억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산도=권병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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