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예결위원장이 17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2019년도 정부 특활비 예산삭감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안상수 위원장은 "국회는 여야 합의를 통해 2018년도 특활비 62억원중 잔액을 전액 반납하고, 향후 특활비를 폐지키로 했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17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의 특수활동비 부정사용은 시대정신에 맞지 않고, 정의롭게 사용하지도 않아 국민들에게 걱정을 끼쳤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 예산안을 심사하는 국회가 이를 바로잡는 것은 국민들이 준 책무를 다하는 것"이라며, 2019년도 정부의 특수활동비 예산삭감을 촉구했다.

안 위원장은 "이제 청와대와 정부가 국민의 여망에 답해야 한다"면서 "올해 정부 21개 부처에 편성된 특활비는 총 7,917억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미사용된 예산중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면, 반납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말했다.

또한, "2019년 예산부터 특활비는 정보 및 사건수사, 국가안보와 관련된 비용 외에는 일절 사용할 수 없도록 원칙을 세웠다"고 전했다.

그는 이외 "조속한 시일내에 국회 예결위 각당 간사들과 편성 및 삭감범위를 논의하겠다"고 강조했다.
<국회=김기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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