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전국대의원대회 최종 득표율 8.42%로 당선

<25일 오후 서울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치러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자 경선발표 당시 사자후를 토하는 남인순 최고위원>

“최고위원으로 선택해 주신 더불어민주당 당원·대의원 동지, 그리고 국민께 감사드리며,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최고로 일 잘하는 최고위원’이 되겠습니다.”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25일 오후 진검승부를 겨룬 ‘제3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최종 득표율 8.42%를 차지한 남인순 최고위원의 당선후 첫 일성(一聲)이다.

남 최고위원은 26일 국회 출입기자들에게 SNS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전국을 순회하며 만난 당원·대의원 동지께서 “집권여당의 역할 제대로 해 달라”고 당부한 말씀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문재인 정부의 성공은 촛불시민의 희망이며,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성공해야 한다”면서 “각계각층 지속적으로 경청·소통하며 당을 혁신하고, 민생을 꼼꼼히 챙겨,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고, 2020년 총선승리의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남 최고위원은 “지역마다 정치학교를 개설해 당원의 민주역량과 리더십을 강화하고, 당원자치회와 당원협동조합을 활성화해 당원이 중심이 되는 ‘백년정당’의 기틀을 굳건히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출마선언 때부터 핵심공약으로 민생연석회의 운영을 약속하였는데, 당헌 32조의2에 규정된 민생연석회의를 조속히 가동해서 민생주체들과 대화하고 민생위기를 돌파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이해찬 당대표 역시 ‘민생경제연석회의’를 최우선적으로 가동하겠다고 역설한 점에 의견을 같이하는 대목이다.

남 최고위원은 또,“최저임금 인상의 부담을 최소화하려면, 정부차원의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도 필요하지만,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카드수수료 인하, 임대로 부담 인하 등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에따라 대기업의 협력중소기업에 대한 최저임금 인상분 납품단가 반영 등 상생 협력도 필요한데다 민생연석회의를 통해 사회적 대화와 타협을 이끌어낼 전략이다.

그는 특히 “노동, 젠더, 평화 등 진보개혁의 가치를 확장하고, 정책을 챙겨 깨어있는 시민들과 젊은 유권자들이 당을 지지하도록 하겠다”는 신선한 비전을 제시했다.

이를 초석으로 다져 남인순 최고위원은 “국민의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민생제일정당, 당원이 중심이 되는 백년정당을 만들어가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국회=권병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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