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동시 수교국 중립적 관계유지

<타고르의 시를 낭송하고 있는 한상호(타고르 분)시인과 김명호 시인>

國歌는 타고르의 시 ‘우리의 황금 벵골’

한국SGI 문학부<부장 김용화시인(전 교사)>는 주한방글라데시(Bangladesh) 대사관에서 아비다 이슬람대사(Abida Islam)와 루흘 아민(Ruhul Amin)일등서기관(부공관광)과의 심도있는 문화 교류의 장을 나눴다.

10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장문로 6길17 소재 대사관을 방문한 각 장르별 12명의 SGI 문학부원은 방글라데시의 고유문화를 익히며, 한국의 전통정서와 불교문화를 전하는 값진 기회를 가졌다.

방글라데시의 수도는 다카이며, 면적은 약 14만㎢로 한반도의 0.652배에 이른다.
인구는 약 1억6천636만명으로 세계 8위를 기록한다.

국토의 1/6은 삼림으로 덮여 있으며, 식물과 동물상이 풍부하고 희귀종인 벵골호랑이, 타이완 표범, 아시아 코끼리 등은 지구상 유일하게 멸종위기에 처해 있다.

중요한 문화유산으로는 한국에 버금가는 문학이 손꼽힌다.

<주한 방글라데시 아비다 이슬람 대사>
<아비다 이슬람대사와 SGI 문학인들이 환담을 나누고 있다.>

1913년에는 노벨문학상 수상자 라빈드라나트 타고르는 벵골의 아름다운 전원 풍경에 관한 수많은 시와 단편소설을 남겼을 정도다.
이들 가운데 대부분은 갠지스 강에 관한 것으로 익히 알려진다.

타고르의 시 ‘우리의 황금 벵골 Our Golden Bengal’은 방글라데시의 國歌로 지정됐다.

또다른 저명한 20세기 작가인 카지 나즈룰 이슬람은 사회정의와 벵골 민족주의를 주제로 한 시를 작고했다.

방글라데시는 자연경관은 갠지스 강과 브라마푸트라 강, 메그나 강 등이 합류하면서 형성된 수계와 그 주변 지형을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

국민 대다수는 벵골어를 쓰는 벵골인으로 스스로를 이슬람교도로 일컫는다.

이색적인 남북한 동시수교국으로, 남북한 모두 1973년 12월에 수교에 합의했으며, 한국은 1975년 3월에, 북한은 1974년 9월에 상주대사관을 개설했다.

한반도 문제에 관해서는 중립적인 태도를 취하는 이채로움을 보여주고 있다.
<권병창 기자/사진=채인숙시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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